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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윤호 Jul 03. 2017

백네 번째 언어 - 윤동주 <트루게네프의 언덕>

조각난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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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가 "트루게네프"라고 쓰고 있는 인명의 정체는 19세기 러시아의 작가 투르게네프입니다. <루딘>, <사냥꾼의 수기> 연작, <첫사랑> 등으로 유명한 그는 이상하게도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가 러시아 내 19세기 중후반 최고의 작가 자리를 두고 다투는 가운데 만년 3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투르게네프의 섬세함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왜 이 시의 이름이 <트루게네프의 언덕>이냐고요? 그 이유는 이미 무려 1914년에 <걸식>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된 투르게네프의 한 산문시 때문인데요, 오늘날 찾아볼 수 있는 민음사의 투르게네프 산문시집에는 <거지>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습니다. 윤동주의 시를 읽은 후, 왜 이 시의 언덕이 "트루게네프의 언덕"이라 불리는지 투르게네프의 시를 읽어보는 게 어떨까요?
팟빵: http://www.podbbang.com/ch/13556?e=223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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