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부자1-②숲속의 자본주의자(필사)

1일1독 같이 하실래요?

by 다움코치

<1일1독 프로젝트> 를 시작합니다.

매일1권을 읽었을 때 나의 변화를 알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

2022.2.9부터 시작!!


숲속의 자본주의자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단순하지만 완전한 삶-

1. 읽은 날짜 : 2022.2.9(수)

2. 작가/출판사/분야 : 박혜윤 / 다산초당 / 인문교양

3. 내가 뽑은 키워드(3가지) : 돈, 자기의 생각, 듣는 것

4. 내가 뽑은 문장(5가지)

- 돈은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다른 가치로 무한히 전환할 수 있을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148페이지)

-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이지 내 마음뿐이다(189페이지)

- 아무리 유명한 천재의 인용도 조연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자기의 글에서 자기의 생각이 가장 빛나야 합니다. 그게 세상을 위하는 길입니다(204페이지)
- 듣는 것은 어떤 기술이 아니라 사랑이다(220페이지)

- 인간은 남 생각을 할 때 그나마 덜 어리석다(228페이지)

5. 나의 한줄평 :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더 재미지다



<필사>


무언가를 사려는 마음이 대부분 나중의 필요에 대비하려는 심리였음을 알게 됐다(34페이지)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비교는 우위를 가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현재 가진것의 풍부한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돈 역시 마찬가지다(40페이지)


절약은 투자의 시작이 될지는 몰라도 끝일 수 없다(41페이지)


전설적 사회학자 하워드 베커가 발표한 <대마초 사용자가 되는 과정>이라는 고전적인 사회학 연구가 있다.연구에 의하면 대마초 사용자가 될때, 대마초가 얼마나 맛있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 접했을때 구토를 하거나 어지러움을 겪는등 불쾌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다수였다. 커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진한 블랙 원두커피를 난생처음 마시면서 '맛있다'라고 느끼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어떻게 커피나 대마초를 사랑하게 되는걸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학습의 천재다. 대마초를 처음 피우면서 느꼈던 불쾌감을 즐기는 법을 주변 사람들에게 배운다. '그러면서 맛을 알아가는 거야'라는 대마초 선배의 말과 행동에서 그 불쾌한 감각이 '좋은 것'이라고 학습한다. 그 좋음에는 함께 하는 사람들의 분위기, 관계,의미 등이 포함된다. 맛을 떠나 그 대마초가 상징하는 모든 가치를 배워 대마초 사용자 집단의 일원이 되는 과정이다. 이 연구의 압권은 연구의 전체 맥락에 있다. 이 연구는 사회적 일탈행위에 대한 연구의 일부였다. 대마초를 피우는 등의 행위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듯이 일탈하려는 시도가 아니다. 오히려 어떤 사회의 일원이 되어가는 순응의 과정이다. 나에게 커피도 그랬다.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 아름다운 커피기계들,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다소 과한 돈을 쓴다는 사치스러운 일탈의 기분, 커피를 마시는 순간의 여유를 즐겼다. 아주 바쁜 출근시간, 그날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 대한 부담감에서 잠깐 해방되는 느낌도 포함해서, 이 모든 것이 커피의 기쁨이었다.(48페이지)


이 세상 어떤 산해진미도 그 맛만으로 최고일 수는 없다. 우리는 그 음식을 둘러싼 사람들의 관계, 함께 나누는 가치, 과정에 부여하는 의미를 먹는다(49페이지)


나의 권리라고 믿는 것도 나 자신이고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도 나 자신이다. 범죄에 해당될 정도로 나를 감금하거나 폭력을 가하거나 사기를 친 사람이 아니라면, '너는 나에게 이만큼 해야 한다'는 것은 내 생각이다(89페이지)


나이가 든다는 것이 무언가를 얻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잃는 것이라고 말이다. 누구든 한번의 인생을 사는데, 산다는 것은 매 순간의 선택을 쌓아가는 일이다. 선택이란 오로지 하나를 택하는 것인데 자연히 버려진 무한히 많은 가능성이 생긴다....그들조차도 무수한 가능성 중 단 하나의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그들이 살아보지 않은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 그들은 할 말이 있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하지만 자식을 가르치지 않고 어떻게 키울수가 있을까? 젊음에게 배우는 것이다. 젊은이가 무슨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젊음 자체가 가진 무수한 가능성 앞에 나 자신을 활짝 열어놓으라는 뜻이다(106페이지)

아이의 젊음으로부터 배우기 시작하자, 자연스레 아이에게 나의 경험으로부터 조언하는 걸 참고 싶어졌다. 아이에게 나의 지식, 나의 경험을 가르치지 않자, 아이는 내가 젊음에서 배우려는 태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호기심과 감탄으로 세상을 보고, 삶이 보여주는 매 순간의 가능성과 선택에 자기자신을 활짝 열어놓는 태도 말이다(109페이지)


가난에도 참을 수 있는 가난이 있고 참을수 없는 가난이 있다. 이시대가 겪고 있는 가잔이 바로 참을수 '없는' 가난이 아닐까 싶다. 가난이 한 인간의 자격과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인격적 모욕이 되어 버렸다(132페이지)


돈은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다른 가치로 무한히 전환할 수 있을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집 또한 부동산 가치 자체가 아니라 안전한 공간에서의 휴식,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가족과 함께 보낼수 있는 시간과 같은 가치로 누리는 것처럼 말이다(148페이지)


열심히 돈을 벌어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넉넉한 물질적 풍요를 제공한다고 해서 관계에서 내 역할을 다한게 아니라는 건 명백한데, 우리는 그 사실을 쉽게 잊는다. 이렇게 내 돈으로 문제를 다 해결했다는 착각과 그 만족감은 나 자신을 소외시킨다(155페이지)


하지만 사람이 온전히 자기 책임을 다할수 있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을 수 있을까?...불완전하고 그래서 남에게 자연히 기대며 살아간다...그럼에도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실패하기 위해서. 그리하여 이렇게까지 애써도 나 혼자 힘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기대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그렇게 불완전한 남을 받아들이고 나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면서 남에게 기대는 용기를 얻게된다(157페이지)


그래서 나는 내가 뭘해도 칭찬해주는 사람들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이런 사람들의 존재는 나를 지켜주는 유일한 방어막이다....내가 실제로 칭찬받을 만큼 대단한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들의 말을 열심히 듣는것이다(167페이지)


나의 시시콜콜한 일상이자 내게 꼭 맞는 코트 중 하나는 낮잠이다. 내가 정규직장을 포기했을 때 얻은 가장 확실한 장점은 낮잠을 자고 싶을 때 잘수 있다는 점이었따...고등학교 때 방과후 야간 자율학습을 안하겠다고 선생님과 싸운 이유도 낮잠을 자기 위해서였다. 여행을 다니지 않는 이유도, 잠자는 시간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스스로를 돌볼줄 알도록 기르려는 동기도, 아이가 혼자 시간을 보낼 때 나는 잠을 푹 자기 위해서였다. 빚 없이 살기 위해 돈 관리에 치열한 것도 속편하게 자기 위해서다...내가 낮잠을 참는다면, 세상에 작게나마 의미있는 기여를 할수도 있고, 돈을 더 많이 벌고, 사회적 인정을 얻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180페이지)


봉준호감독은 아카데미 수상 소감으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을 인용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자신이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이렇게 설명했다. "쓰면서 내가 즐거운 글을 쓴다. 내가 즐거우면 그것을 똑같이 즐겁게 읽어주는 독자가 틀림없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스트셀러를 연달어 써내는 비법 아닌 비법을 들려주었다. 그는 오히려 독자들의 기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따. 그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면 다른 사람들도 그 주제에 흥미를 느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며, 창의적인 사람들이 슬럼프에 빠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타인의 기대에 너무 집중하는데 있다고 진단했다....자신만의 진실한 이야기는 세상 전체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몇명에게는 나만이 줄수있는 독특한 즐거움이 된다(184페이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이지 내 마음뿐이다(189페이지)


아무리 유명한 천재의 인용도 조연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자기의 글에서 자기의 생각이 가장 빛나야 합니다. 그게 세상을 위하는 길입니다(204페이지)


"여기 나온 애, 엄마랑 똑같아"

"뭐가 똑같아?"

"듣는 재주가 있어. 정답도 안 가르쳐주고, 아무것도 안해줘. 그냥 듣기만 하는데,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거야. 마술은 아니고, 말하는 사람이 혼자서 떠들다가 갑자기 해결방법이 생각나는 거지"(217페이지)


자신의 한정된 시간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 단 한명일지라도, 자신의 특별한 가치를 느끼기에 충분한 것이다. 듣는 것은 어떤 기술이 아니라 사랑이다(220페이지)


인간은 남 생각을 할 때 그나마 덜 어리석다(228페이지)


내가 속한 세계가 유일하다는 확신이 느슨해졌다. 좋은 사람, 좋은 삶을 위해 무조건 정해진 단 하나의 정치적 입장, 태도, 지식, 교육, 삶의 방식은 없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함께 살아가야 할 대상은 멸종 동식물만이 아닌지도 모른다. 나와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없다면, 다른 무엇을 보호할 수 있을까...내가 지켜야 할 가치가 절대적이라는 믿음이 사라지면, 똑같은 행동을 해도 훨씬 가볍고 즐겁다...옆집에 트럼프 깃발이 걸린 다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놀란 표정을 애써 감춰야 할 때도 많지만 나는 그들을 틀린 사람이 아니라 내가 살아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 대한다. 모든 개인은 그 사람의 정치적 주장보다 더 복잡한 존재라는 걸 기억한다. 그러면 세상이 조금 더 풍요롭게 느껴진다(235페이지)


법륜 스님의 강연을 찾은 많은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질문을 던졌다. "가족들에게 벌컥 화를 내요. 나중에 미안하고 후회도 하는데 이 습관이 고쳐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 당장 전파사에 가서 전기충격기를 사세요. 화를 한번 내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그걸로 몸을 지져버려요. 그렇게 몇번만 하면 다 고쳐집니다" 스님은 설명한다. 화내는 건 습관이기 때문에,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고. 그래도 고치려면 화를 냈을때 전기충격기의 고통을 연상하게 해서 저절로 화가 안나게 하는 방법밖에 없는 거라고..."오늘 당장 전기충격기 살거에요, 안살거에요? 지질거예요, 안 지질 거예요?...질문자는 여전히 머뭇거린다.."그러니까 당신은 거짓말하는거야.화내는거 고치고 싶다고 하는거. 그게 거짓말이지. 안고쳐도 살 만한거 아니에요? 그냥 화내고 살아요"....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내가 정말 변화를 원하는가'라고 냉정하게 질문하는 것이다(245페이지)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은 나의 쾌감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뉴스에 나오는 아동학대 사건에는 작은 아이에게 악행을 하는 악마들이 나온다. 내가 아이에게 짜증내는 것조차 그런 악마 같은 인간들과 똑같은 동기와 쾌감으로 하는 거라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주입하며 내 뇌의 회로를 새로 만들었다. ...일주일쯤 이 생각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아이에게 화가 나지 않는다...아이가 어떤 행동을 해도, 그것이 화까지 연결되는 회로가 끊어진 것이다(246페이지)

내가 환영받는 곳, 내가 잘해낼수 있는 역할을 발견할 줄 아는 건 삶을 행복하게 이끌어 갈 능력이나 다름없다...남의 의견을 애써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누구인가를 내가 의식적으로 정할 수 있으면 된다....우리를 채워주는 것은 다 다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 다름을 탐구하고, 내가 행복해지는 맥락을 깨닫는 것이다(256페이지)


의미보다는 방향을 정한다....나에게 재미있어 보이거나, 궁금한 것, 마음이 내키는 것을 순간 단위, 하루 단위로 한다. 그런일이 없는 날에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지낸다...그래서 나는 오래 고민하지 않는다. 그냥 아무거나 해본다. 혹은 해볼까 하다가 여건이 안 맞으면 안 해도 그만이다(258페이지)


나를 묶어두지 않는다. 나는 어떤 일에도 100퍼센트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때, 항상 생각하는 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다. 취미생활을 할때도 장비를 먼저 준비하지 않는다.....대충한다. 다음에 할일, 내일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한 에너지나 돈이 항상 남아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 인생관이다. 나는 나 자신의 삶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어떤 일이고 지겨워지거나 멈추고 싶을때 언제라도 그럴수 있는 자유도 나에게는 아주 중요하다(26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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