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부자31-②약간의 거리를 둔다(필사)

1일 1독 같이 하실래요?

by 다움코치

<1일 1독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매일 1권을 읽었을 때 나의 변화를 알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

2022.2.9부터 시작!!


약간의 거리를 둔다

-세상의 잣대로 나의 행복을 재단하지 마라!-

1. 읽은 날짜 : 2022.3.23(수) *22년 31권째

2. 작가/출판사/분야 : 소노 아야코/책읽는고양이/문학(by한국십진분류표)

3. 내가 뽑은 키워드(3가지) : 약간의 거리, 친한 타인, 감사

4. 내가 뽑은 문장 : 사람은 자기다울 때 존엄하게 빛난다




<필사>


인간은 희망하는 것을 원하는 그 순간에 갖지는 못한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몸이 아파서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내 몸은 건강한데 가족 중 누가 많이 아파서 열 일을 제쳐두고 간병에 나서야 할 때도 있다... 소설가의 작업은 인내 그 자체다. 수천 매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한 글자, 한 글자씩 매일 써 내려가야 한다. 요리사도, 콘크리트 기사도, 농부도 모두들 인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내가 가장 필요한 곳은 사랑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줘야 할 때다. 상대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견딘다.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 인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을 받들어주는 힘이다(16페이지)


<부러워하지 않게 된다>
각자 우리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임무를 명령받고 있다. 자신의 타고난 능력과 처한 환경을 고려해 신께서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살아갈 것을 명령한다... 신의 시선이 느껴짐과 동시에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게 된다. 또 대단치 않은 삶이라며 업신여기지도 않게 된다. 그저 '신의 도구'로서 살아가는 순간들에 만족하는 것이다. 톱이 드라이버 역할을 할 수는 없다. 우리들 각자는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사명으로 부여받았다(26페이지)


욕심부리지 않는다면 도망칠 길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과 같은 생활을 앞으로도 유지해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달라지지 못하는 것이다. 인생의 기본은 소박한 의식주의 확보로 충분하다(29페이지)


누군가에게 '약간의 도움'을 남기고 죽는다면 대성공이다. 대통령이나 장관의 업적이라 해도 고작해야 '약간의 도움'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부모는 '약간'이라고 말할 수 없는 '위대한'영향을 자녀들에게 남긴다(30페이지)


아내에 대해, 또는 남편에 대해 이 사람과 결혼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사소한 감동이 전해져서다. 사회적으로 큰일을 하는 남자들이 정작 자기 아내에겐 평생토록 미움을 받아 불행하게 살아온 예를 많이 알고 있다(31페이지)


나이가 들고부터는 큰 방향을 정하고 나면 사소한 것들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둔다(32페이지)


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신께서 마잖아 "너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라는 지시를 내려주리라.... 나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한 이유는 신께서 나에게 다른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믿고 다음 단계를 준비했을 때 새로운 길이 펼쳐진다(44페이지)


한탄해본들 불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두운 얼굴을 해 보인다고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라면 같은 상황에서 밝게 웃고 있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는 자신의 몫이다(63페이지)


사람은 자기다울 때 존엄하게 빛난다. 자기가 아닌 다른 누군가, 혹은 다른 무엇인가를 흉내 내고 비슷해지려고 시도하는 순간 타고난 광채를 상실한다. "여동생이 정신병원에 입원했어요" " 형님이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라고 아무렇지 않게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도망칠 생각이 없는 것이다.... 매력적인 사람의 특징은 그에게 주어진 인생의 무게를 받아들이고 수용했다는 너그러움이다. 그들은 현실로부터 도망치지도, 몸을 숨기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 무거운 짐의 차이가 개성으로서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66페이지)


<괴로워하지 않는 요령>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내가 가진 모든 노력을 기울여보고 싶어 진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한 후에 나머지를 결정해줄 운을 기대한다. 그것이 곧 실패로 인한 괴로움을 사전에 예방하는 지혜이며, 이런 지혜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낙관주의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절반을 신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그 또한 신의 뜻이다. 내게 문제가 있어 잘못된 게 아니다. 다만 신이 계획하는 다른 뜻, 나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운명이 남아 있다고 기대해보는 것이야말로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다(81페이지)

우리는 타인의 오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내가 나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평가는 언제나 다르다. 그래서 신이 필요하다. 인간이 나를 오해해도 신은 나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다는 위로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신은 내가 무엇을 했는지 진실을 알고 있다. 세상에서 그 진실을 알고 있는 이는 나와 내가 믿고 있는 신뿐이다. 그러므로 가장 두려운 것은 나를 억압하는 세상이 아닌 내 안의 진실을 알고 있는 그분뿐이다(82페이지)


우리네 삶은 반거들충이로서의 나날에 머무르고 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렇다. 흐리터분하고 애매모호하다. 그것을 알고 이해하고 견뎌내야 한다.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겪어보니 비겁한 얼굴도 있었다. 나쁜 사람이니 피할 궁리만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따뜻하고 온순한 표정을 감추고 있는 경우도 흔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세계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반반이다... 사람들 모습 속에 절반의 악과 절반의 교활함이 감춰져 있음을 나는 비난하지 않겠다... 내겐 좋은 점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은 분명히 알겠다(84페이지)

*반거들충이 : 무엇을 배우다가 중도에 그만두어 다 이루지 못한 사람


칭찬받았다고 해서 나의 실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듯 비방당했다고 해서 나의 본질이 훼손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더라도 내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변명할 필요가 없다. 신이 거짓 없는 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상쾌함의 본질이다. 인간은 타인의 전부를 알 수 없다.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자격은 개인의 숨겨진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는 신에게만 부여된다(98페이지)


친구로부터 의견과 감상을 요구받기 전까지 그들의 삶에 참견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친구라는 입장에서 그의 성공과 건강을 남몰래 기도하는 것으로 족하다. 하지만 그 경계를 넘어서는 사람들이 꽤 많다(105페이지)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그 집은 일이 참 잘 풀려요. 남편은 부장으로 승진했고, 둘째는 이번에 A학교에 합격했대요"
남의 불행에 기뻐하기보다 서로 축복하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남편이 부장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아이가 A학교에 불합격한 옆집 여자는 이런 소식을 전해주는 선의의 이웃에게 비참함을 느끼게 될는지도 모른다.
아무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적의나 차별 없는 말과 행동이더라도 상대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치욕스런 상처가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나와 내 가족만이라도 다른 사람의 의도치 않은 말과 행동에 상처받지 않도록 강해지는 방안을 생각해내야 한다(108페이지)


<타인을 괴롭히는 사람의 특징>
다른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지 못하는 성격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속으로는 한없이 나약하다는 점이다... 용모가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에게 '특징'이란 게 없어서다. 종류와 가치에 상관없이 숙련된 솜씨를 하나라도 가지고 있으면 사람은 대범해진다. 예로 들면 영양사 같은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바느질 잘하는 사람에게 "어머, 잘하네. 자기가 직접 잠옷을 꿰맬 수 있다니. 난 재봉 같은 건 전혀 못해"라고 부드럽게 추켜세워줄 수가 있다. 칭찬받은 상대는 기분이 좋아져 곧바로 좋은 관계가 맺어진다(112페이지)


"약간의 거리를 둔다"

어머니는 방마다 문은 두 군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통풍 때문이다... 통풍이 나쁘면 집이 썩고, 그 집에 사는 사람도 병에 걸린다고 믿으셨다. 그 믿음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깊이 뒤얽힐수록 서로 성가셔진다. 살다 보면 나를 끔찍이 싫어하는 사람이 한둘은 나오게 마련이다... 어머니 말씀처럼 사람이나 집이나 약간의 거리를 둬 통풍이 가능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인 듯싶다. 서로의 신상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다. 신상을 털어놓는 그 순간부터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는 착각이 피어나기 때문이다.(120페이지)


떨어져 있을 때 우리는 상처받지 않는다. 이것은 엄청난 마법이며 동시에 훌륭한 해결책이다. 다른 사람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내 경우엔 조금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으면 세월과 더불어 그에게 품었던 나쁜 생각들, 감정들이 소멸되고 오히려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건 아닌가, 궁금함이 밀려온다(121페이지)


"자녀는 타인 중에 특별히 친한 타인이다"

자녀는 철저하게 타인이다. 타인 중에 특별히 친한 타인이다(122페이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가장 큰 체력소모는 결점을 감추는 데 소비된다. 타인에게 나의 결점을 감추느라 거짓말을 하게 되고, 나중에 이것이 탄로 나 서로 곤혹스러워진다(125페이지)


타인의 장점을 깨닫는 것이 재능이라면 타인의 좋지 않은 점을 깨닫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본능이다... 장점을 발견하고 이를 제대로 칭찬하는 일은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를 완벽하게, 아름답게 완성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애정을 갖고 사람들을 충분히 관찰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131페이지)


친구가 가지고 있는 게 너에겐 없을 수도 있지만, 친구들에게 없는 것이 너한테만 주어진 것도 있단다,라고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이런 인식이 확립되었을 때 그 아이가 추구하게 될 행복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138페이지)


세월이 흘러 인생을 알게 될수록 내가 얻은 것들 중 대부분이 우연에 따른 결과물임을 인정하게 된다. 그때부터 '감사'의 면목이 자연스레 몸에 새겨지는 것이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불행한 사람이더라도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될 이유를 마련해준 고마운 누군가가 있게 마련이다...'감사하는 사람'의 일생에는 향기로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겸손과 너그러움, 따뜻함, 위로, 기쁨과 여유가 있다. 그래서 '감사하는 사람'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불평하는 사람' 에게서 자연스레 멀어지는 것과는 참으로 대조적이다(15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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