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독 같이 하실래요?
나는 시간에 밀려 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내의 혹독한 훈육을 통해 나는 다시 태어났다.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다. 태어나서 교과서 말고는 책을 별로 읽지 않던 내가 32살부터 거의 매일 한권식 책을 독파해 나갔다. 일하고 자고 먹고 싸는 시간 빼고는 오로지 책에만 묻혀 지냈다.
'내 이름 석자가 박힌 책을 내보자'라는 꿈이었다. 내 이름으로 된 아파트를 가져보자, 내 이름으로 된 땅을 가져보자, 라는 꿈이 아니었다. 그거야 내가 죽으면 곧 없어질 것들 아닌가. 나는 내가 죽어도 없어지지 않을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책'이었다(13페이지)
준비가 돼서 책을 쓰는 게 아니라 책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준비가 된다.
1. 지금은 일할 때다
-그런데 일만 하는 건 아니다 밥도 먹고, 똥 도싸고, 여행도 가고, 게임도 하고, 텔레비전도 보고, 멍도 때리고, 야구장도 가고, 잠도 잔다. 일만 한다고 뻥치지 말자.
2. 나중에 은퇴해서 시간이 나면 써야지
글도 써본 놈이 쓴다. 나이 들어서 쓰면 더 안 써진다.
3.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
-도대체 당신이 말한 그때는 언제 오는가?
4. 내가 뭐 잘났다고 책을 쓰겠는가?
- 쓰다 보면 잘나지는 거다
5. 책은 아무나 쓰나?
-개나 소나 다 쓴다고 했다.
6. 더 배우고 와서 써야지
- 책 쓰면서 배워도 된다.
7.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다
- 누군 시간 나서 책 쓰는가?
지금 당장 써라.
(25페이지)
기생충 학자로 유명한 서민 교수는 글쓰기는 '없어 보이더라도' 쉽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도 '단문으로 쓰라'라고 주문한다.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은 자신의 책에서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의 말을 인용했다.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42페이지)
대학 입학원서 눈치 있게 넣기, 9급 공무원 합격 비결, 50가지 자격증 도전기, 장사로 돈 버는 방법, 일당직 막노동의 장점과 단점, 꽃꽂이하는 방법 또는 나만의 노하우 등등 많다. 그래도 책의 분량(A4100쪽)이 안 나올 것 같으면 여러 가지를 묶으면 된다.
제목 : <나만 알고 있는 노하우 대공개>
목차:
1. 1시간 안에 집안 대청소하는 노하우
2. 한 달에 책 10권 읽는 비법
3. 마음에 드는 여자 1시간에 꼬시는 방법
4. 일당직 노동으로 한 달에 300만 원 버는 비법
등등 쭉쭉 써나가면 될 것이다
(83페이지)
<첫 책은 반드시 종이책으로 낸다>
첫 책만큼은 반드시 종이책 출판사를 거쳐 출간하기를 권한다. '편집자'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이 당신의 원고를 최초로 읽게 되는 첫 번째 독자다. 이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결코 책을 출판할 수 없다. 첫 책을 전자책으로 내면 작가로서 대접받지 못한다(108페이지)
<될 때까지 투고한다>
출판사가 책을 내는 기준은 딱 하나다. 돈이 되는가? 돈이 안되면 출판사는 거절한다.
KFC의 창업주, 커넬 샌더스. 살면서 수많은 실패를 겪어온 그는 다시 한번 도전해보겠다는 굳은 결의로 육십 대 중반의 나이에 자신이 개발한 치킨 조리법을 갖고 동업자를 찾아다녔으나 무려 1,008번 이가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1,009번째에 드디어 자신의 조리법을 사겠다는 동업자를 만난 샌더스. 당시 그의 나이, 예순일곱이었다
- <준비된 우연> 필립 코틀러 외, 다산북스 -
(149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