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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준한 시간부자 Apr 28. 2022

시간부자54-②엄마의 선물 말일기(필사)

1일 1독 같이 하실래요?

<1일 1독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매일 1권을 읽었을 때 나의 변화를 알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

2022.2.9부터 시작!!


엄마의 선물 말일기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토크 다이어리-


1. 읽은 날짜 : 2022.4.25(월)    *54권째

2. 작가/출판사/분야 : 서석영/영교출판/기술과학(by한국십진분류표)

3. 내가 뽑은 키워드(3가지) : 아이의 어록, 듣는 힘, 말꼬

4. 내가 뽑은 문장 : 아이의 감정은 잘 들어주기만 해도 90퍼센트는 풀린다


<필사>

말일기는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나 아이와 나눈 대화를 그대로 기록하는 일기다.
말 그대로 아이의 어록인 셈이다(12페이지)


말일기도 일기다. 그러니까 말일기를 쓸 때도 '연 월일'로 날짜를 기입하는 건 필수다. '요일'도 덧붙이는 게 좋다. 요일에 따라서 생활도 다르고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30페이지)


10년을 써도 좋고 아이가 결혼해 떠나기 전까지 써주어도 좋은 게 말일기다. 더 길게 잡아 평생 써주어도 멋진 작업이 될 것 같다. 60살 할머니도 80살 엄마 앞에서는 더없이 소중한 '울애기'이고, 내 아이의 입을 들락거린 말은 다 의미가 있으니까. 그렇게 되면 말일기는 육아 프로그램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는 인생사가 될 것이다(39페이지)


아이들은 자기 말을 듣는 엄마를 보면서 '듣는 태도'를 배우고 '듣는 힘'을 기른다. '으응, 나도 저렇게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잘 들어야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아이들은 '듣기 능력'을 키운다. 남의 말을 듣는 것, 즉 경청은 모든 인간관계의 출발점이다. 남녀노소,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관계는 남의 말을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48페이지)


생각은 혼자 있을 때 잘 고인다. 그리고 생각이 고여야 말이 흘러나온다. 이를 생각해서라도 아이에게 시간과 공간의 여백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55페이지)


<멀은 회초리가 아니다>
"빨리 안 할 거야?, '너, 그러고도 괜찮을 줄 알아?' 식으로. 말은 이미 아이들을 때리는 회초리가 되어 있다. 아니 회초리를 넘어 채찍이 되어 있다.... 엄마들은 왜 이렇게 말을 채찍으로 휘두를까?
(59페이지)


말이 채찍이 되지 않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 서두르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생각하고 반응해야 한다. 내 앞에 있는 한 줌밖에 안 되는 이 아이도 독립적인 존재다. 그러니 감정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하나, 둘, 셋 하고 숫자를 세며 심호흡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사과하고, 해명하고, 변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래야 의견 차이도 좁혀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모든 문제가 말로 풀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하게 하고, 말을 들어주어야 한다(60페이지)


누군가 말했다. 입속에 이빨이 있는 이유는 말을 입 밖으로 보내기 전에 한번 거르기 위해 있는 거라고. 나도 모르게 아이를 주눅 들게 하는 말, 자신감을 빼앗는 말, 기죽이는 말, 상처 주는 말, 비난하고 무시하고 겁주는 말, 아이를 규정짓는 말, 성차별하는 말을 하지 않도록 여과장치를 가동해 자기 검열을 해야 한다. 이런 말들은 상처가 되고 아이의 가슴에 분노를 쌓는다. 그리고 이런 말은 아이의 생각을 막고 말을 막는다. 그래서 거침없이 자라나야 할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고 미래를 얼룩지게 할 수도 있다(61페이지)


말일기를 쓰는 건 아이의 말에 용기를 듬뿍 얹어 주어 성장을 촉진하려는 거다. 그러니 부모는 더욱 말을 조심해서 다룰 일이다. 내 말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생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61페이지)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아이를 망치는 말>
- 넌 원래 그런 애였잖아
- 내 말 들어. 내 말 들어서 소해 본 적 있니?
- 그래. 어디 한번 네 맘대로 살아봐.
- 넌 어쩔 수가 없구나!
- 왜 이렇게 귀찮게 굴어?
- 누굴 닮아서 그렇게 바보 같은 거니?
- 애가 미쳤나
- 게을러터져 가지고
- 그만두지 못해?
- 저리 좀 가
(62페이지)


"말일기의 기본 4단계"

멍석 깔기 단계- 장단 맞추기 단계-말일기 작성단계-말일기 읽어주는 단계

1. 멍석 깔기 단계

말일기의 첫걸음은 아이의 말을 듣는 거다. 아이가 언제나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평온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78페이지)

2. 장단 맞추기 단계

말은 주고받는 핑퐁게임이다. 들어주고 느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구나' '그랬어?''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겠다'.. 추임새를 넣고 장단을 맞춰 주어야 아이는 흥이 나고 신바람이 나서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말까지 꺼내놓는다. 그러면 아이는 가슴속에 있는 말을 다 해서 시원하고 행복한 얼굴이 된다(81페이지)

근데 조심할 것은 아이가 혼잣말을 할 때다. 그럴 때는 장단을 맞추지 말고 공기처럼 없는 듯 가만있어야 한다(82페이지)

3. 말일기 작성 단계

"그 말 멋있다. 계속해 봐. 엄마가 이따가 말일기로 써줄게"

이런 식의 멘트는 악이다. 아이가 말을 할 떼는 상황이 끝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말일기를 써줄 욕심에 아직 상황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자리를 뜨는 건 절대 금물이다. 말일기보다 아이의 현재 삶이 중요하고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은 부모일지라도 아이의 삶을 방해할 권리는 없다(84페이지)

4. 말일기 읽기 단계

아이도 엄마도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면서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고 음미하고 즐기는 시간이다. 아이는 자신이 했던 말이 글자로 꼭꼭 각인되어 있는 것에 놀라고, 그 글자를 읽는 순간 다시 말로 되살아나는 마력에 휩싸인다. 그런데 말일기를 읽어줄 때 주의할 게 있다. ..말일기는 며칠이라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읽어야 맛이 나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날 슨 걸 그날 읽으면 숙성이 안 돼 생경하다.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해보시라. 하루 한 번씩 짧아도 좋으니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품앗이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구해 보시라. 예상하지 못했던 엄마의 어리광, 받은 게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거래 원칙, 이야기를 창작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순간 어린 가슴은 뛸 것이고 당황한 눈빛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금세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면서 입이 열리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무 자라듯 쑥쑥 자란다(89페이지)


아이의 말을 들어주거나 장단을 맞춰 주는 게 말일기의 기본 무드다. 하지만 때로는 아이의 목구멍을 넘지 못하는, 목에 걸린 말에 말꼬를 터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바꿔 생각하기' '다르게 생각하기'로 의식을 확장시킬 수 있는 촉매제를 뿌려주어도 좋다(90페이지)


아이의 말꼬를 터주는 질문들 (91페이지)
의식을 확장시키는 말 / 아이에게 결정권을 주는 말 (91페이지)


말일기를 동화로 만들어 들려주면,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그 당시의 서운함, 슬픔, 창피함과 상한 자존심 등 감정의 찌꺼기가 다 청소되고 해소된다(108페이지)


이 말일기 한 편에 영감을 얻어 난 <파란 닭 병옥이>라는 장편동화를 썼다(110페이지)


가정이라는 연습장에서 아이는 머리에 잠깐 스친 생각까지도 말로 연습을 한다. 아이가 말을 하면 부모가 응답을 하게 되므로 부모와 자식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진다.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할수록 아이와의 교류가 원활해져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123페이지)


<말일기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아이의 감정은 잘 들어주기만 해도 90퍼센트는 풀린다.
그리고 나머지 10퍼센트는 아이가 하는 말을 써주면 깨끗이 마무리된다. 그래서 아이가 화냈던 일, 엄마에게 거침없이 대들고 반항했던 일을 글로 써주는 건 특히 효과가 크다. 시간이 지난 다음 말일 기를 읽어주거나 스스로 읽을 때 아이는 비시시 웃는다. 자기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한 게 부끄러워서다
(154페이지)

아이를 낳아 자신의 말일기를 아이에게 읽어주던 엄마는 뜨끔할 것이다.

'나도 어른되면 모를 거야'라는 말이 어른이 된 지금 자신의 모습을 극명하게 나타내 주고 있을 테니까(17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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