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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준한 시간부자 May 05. 2022

시간부자56-②뼛속까지 내려가서(필사)

1일 1독 같이 하실래요?

<1일 1독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매일 1권을 읽었을 때 나의 변화를 알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

2022.2.9부터 시작!!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혁명적인 글쓰기 방법론-


1. 읽은 날짜 : 2022.4.27(수)    *56권째

2. 작가/출판사/분야 : 나탈리 골드버그/한문화/문학(by한국십진분류표)

3. 내가 뽑은 키워드(3가지) : 균형, 강박관념, 평범함과 비범함

4. 내가 뽑은 문장 :

-작가는 의미 없어 보이는 삶의 작은 부분들마저도 역사적인 것으로 옮겨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좋은 작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주고, 많이 써보는 것이다


<필사>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세상과 차단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수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6페이지)


'첫 생각'을 놓치지 말라

첫 생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마음에서 제일 먼저 '번쩍' 하고 빛을 낸 불씨이다(27페이지)


지금 당장 자리에 앉으라. 지금 당신의 마음이 달려가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대로 적어 내려가라. 무엇이 다가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것을 잡아라 손을 멈추지 말고 계속 쓰기만 하라(35페이지)


헤밍웨이는 그의 작품 <파리는 나라다 축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파리에서 미시간 이야기를 썼듯 어쩌면 나는 파리를 벗어난 후에야 비로소 진짜 파리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은 내가 파리를 충분히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파리를 떠난 후에야 알게 되기 때문이다"

(37페이지)


글감 노트를 만들고 활용하는 방법들
1. '기억이 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보자. 아주 작고 사소한 기억이라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모두 적어본다.
2.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주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골라서 아주 사랑하는 것처럼 글을 써보라
3. 한 가지 색, 예를 들면 분홍색만을 생각하며 십오 분 동안 산책해 보자
4. 오늘 아침 당신의 모습을 적어보라. 아침 식사로 뭘 먹었는지, 잠에서 깨어날 때 기분이 어땠는지,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길에 무엇을 보았는지 등등 할수있는 한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5. 진정을 아끼고 사랑하는 장소를 시각화해 보라. 지금 장소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머릿속에 떠올려 보라. 그런 다음 이제는 눈에 보이는 것을 글로 담는다.
6. '떠남'에 대해 써보자... 이혼, 외출, 전학, 실종, 친구의 죽음... 어떤 것이든 떠남을 위한 소재가 된다.
7.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기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
8.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은 누구였는가?
9.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써보라
10. 당신의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묘사해 보라.
11. 다음 것들에 대해 적어보라. 모호하고 추상적인 표현은 금물이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상세하게 접근해야 한다.
- 수영하기, 하늘에 떠있는 별, 당신이 경험한 가장 무서운 일, 초록빛으로 기억되는 장소, 신의 존재나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았던 개인적인 체험
- 당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나 문구
- 육체가 가진 한계와 극복
- 당신이 스승으로 섬기는 인물
12. 시집 한 권을 꺼낸다. 아무 쪽이나 마음에 드는 한 줄을 골라 적은 다음, 거기서부터 계속 이어서 글을 써보자.
14. 동물이 되었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은 어떤 동물인가? 다람쥐인가, 여우인가, 혹은 땅 밑에 사는 두더지인가?

엘크톤에 사는 어느 교사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 책상 밑을 한번 보세요. 바닥이 온통 신발에서 묻어온 흙 때문에 아주 지저분하죠. 정말 좋은 신호예요. 봄이 왔다는 신호이니까요"(64페이지)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당신이 훌륭한 대가를 열 사람이나 만난다 하더라도 그것으로는 글쓰기를 배우지 못한다(67페이지)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나를 괴롭히는 강박관념들을 목록으로 정리해 본다. 목록 내용은 자꾸 변하는데 숫자는 언제나 불어난다. 어떤 것은 고맙게도 아예 잊히기도 하지만. 작가란 결국 자신의 강박관념에 대해 쓰게 되어 있다... 당신을 가장 괴롭히는 강박증에는 힘이 있다(83페이지)


다이어트를 결심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일어났다. 다이어트를 결심하자마자 세상에서 음식만이 유일한 진실처럼 보이기 시작했다(83페이지)


우리의 삶은 모든 순간순간이 귀하다. 이것을 알리는 것이 바로 작가가 해야 할 일이다. 작가는 의미 없어 보이는 삶의 작은 부분들마저도 역사적인 것으로 옮겨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작가는 인생의 모든 면들에 대해, 한 모금의 물이나 식탁에 묻어 있는 커피 얼룩에 대해서까지 "그래"하고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88페이지)


잘 쓰고 싶다면 잘 들어라

"노래를 잘 부르는 비결의 구십 퍼센트는 청음입니다. 당신은 먼저 제대로 듣는 법부터 배워야겠어요... 글쓰기 역시 구십 퍼센트는 듣기에 달려 있다. 열심히 들으면 당신을 채우고 있는 내면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102페이지)


좋은 작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주고, 많이 써보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104페이지)


그냥 '꽃'이라고 말하지 말라

사물에도 인간과 똑같이 이름이 있다. '창가의 꽃'이 아니라 '창가의 제라늄'으로 묘사하는 편이 훨씬 좋다...'창가의 제라늄'이라는 단어를 읽자마자 우리는 창문 옆의 정경을 눈에 보이듯 그리게 된다. 새빨간 꽃잎, 원형의 초록 잎사귀, 햇빛을 향해 온몸을 세우는 꽃....(125페이지)


우리는 모든 것이 이미 평범함과 비범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 열릴 때도 있고 닫힐 때도 있는 것이 우리 마음이다. 세부 묘사는 무엇이 좋고 무엇은 나쁘다는 식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것이 세부묘사의 본질이다... 뱀 춤은 극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세부 동작'으로 이어진다.... 호피족 사람들은 뱀을 입에 물고 있어야 하니까. 이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너무도 새롭고 이질적인 광경 때문에 사실은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환상적이라고만 느낀다. 하지만 이 춤 역시 인디언의 관점에서 보자면, 수백 년 동안 반복되어온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이기도 하다(134페이지)


"찻잔 하나에도 아주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당신이 찻잔 또는 바위 언덕, 하늘이나 개미에 대한 글을 쓰고 있을 때 그 대상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그 대상들에게 선의의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136페이지)


제일 좋은 글은 당신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이 실린 글이다. 작품을 쓰다가 세상으로 나갈 때는 당신의 모든 것을 데리고 나가라. 아주 상식적인 생각에서부터 부처와 같은 마음까지(150페이지)


작가가 되고 싶다면 분명하고 확실하게 진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쎄, 웃기는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마 그것이 푸른 말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이런 글은 곤란하다. "이것은 푸른 말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라.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의 사고 속에 똑바로 서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152페이지)


스스로 경계할 부분은 바로 질문이다. 자신이 만들어낸 질문에는 스스로 대답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고 있는 동안 질문 하나를 만들 수 있다면 아주 잘된 일이다. 하지만 즉시 더 깊은 단계로 내려가 바로 그다음 줄에서 그 질문에 답을 해주어야 한다.

"내가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건포도 빵 세 개를 먹고, 하늘색을 기억하고,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가 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153페이지)


평범한 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을 배우라. 오래된 커피 잔, 참새, 도시,버스, 얇은 햄 샌드위치에 존경을 표해 보라. 당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 계속 그 목록을 늘려가라.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나기 전 글의 형태와 장르에 상관없이 이 목록에 들어 있는 것들을 단 한 번이라도 언급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하라(169페이지)


<충분하다고 느낄 때 한번 더>   

글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될 때, 조금만 더 자신을 밀고 나가 보라. 당신이 종점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사실은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항상 끝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멈추었던 곳에서 조금 더 멀리 나갔을 때, 당신은 제어할 수 없는 아주 강한 감정과 만나게 될 것이다(173페이지)


무언가 대단한 것을 쓰고 싶다면, 당신은 자신을 누르고 있는 것에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순간이니까(188페이지)


글은 장편소설이나 단편, 시, 희곡 등 장르마다 모두 특별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어떠 정해진 형식에 맞는 글을 쓰고 싶다면 그 형식으로 적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 최고이다. 그 형식만이 가지고 있는 호흡을 눈여겨보라. 맨 첫 문장이 무엇이었나? 어떻게 끝을 맺었는가? 같은 형식의 글을 많이 읽으면 그 형식이 당신의 의식에 저절로 각인이 된다. 그래서 직접 글을 쓰려고 할 때 그 구조에 맞는 글을 쓰게 된다(207페이지)


만약 짧은 시를 쓰고 싶다면, 먼저 짧은 시가 가지는 형식을 완전히 소화한 다음 실전에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해 보라. 열개의 짧은 시를 연달아 써 보라. 한 편의 시를 쓰는 데에 삼분씩 할애하고, 각 시는 삼 행을 넘어서는 안된다. 소재는 지금 당신의 눈앞에 있는 것에서 고르라. 예를 들어 유리잔, 소금, 물, 조명등, 창문...

첫 소재는 '유리잔'이다. 생각하지 말고 간결하게 세 줄만 적으라. 그리고 잠시 멈추라. 이제 다른 시를 써 보라. 규칙은 똑같이 삼분에 삼 행의 시이다. 이번 소재는 '소금'이다. 같은 방법으로 짧은 생각들이 하나의 구조를 만들어 낼 때까지, 당신에게 필요한 형태가 나올 때까지 계속 끌고 가라. 특히 단시에서는 모든 단어들을 경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제목은 그 시에서 사용한 단어를 반복하기보다는 그 시에 또 다른 느낌을 더해 주는 것으로 정해야 한다(208페이지)


단시 구조를 가진 일본의 하이쿠를 예로 들어보겠다. 하이쿠는 계절과 자연을 주요 소재로 5-7-5음절로 이루어진 한 줄짜리 정형시이다. 이것은 영어로 번역이 되면서 삼행시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초등학생도 모두 이 삼행시를 배운다.

많은 하이쿠 작품을 읽다 보면 그 안에는 반드시 독자들의 마음을 도약시키는 순간이 들어 있음을 보게 된다... 바로 이런 순간, 우리는 신을 경험하며 저절로 '아!' 하는 감탄사를 터뜨리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하이쿠가 가지는 미덕이다(208페이지)

눈사람과 나눈 말
눈사람과 함께
사라지네
(209페이지)


심장 전체로 글을 쓰라.

"난 매일 글을 쓰겠어" 따위의 규칙으로 자신을 마비시키는 짓은 하지 말라(223페이지)


글쓰기를 하다가 막히거나 글이 지나치게 추상적으로 되어갈 때, 음식을 주제로 글을 써 보라. 언제라도 떠올릴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 가운데 음식만 한 것도 없다

"십 분을 주겠습니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써보세요"

학생들의 글은 단번에 확 달라졌다. 다양하고 생동감이 넘쳤으며 어디에도 추상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음식을 소재로 삼아 당신은 추억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수도 있으며, 아주 철학적인 생각을 표현할 수도 있다.(228페이지)


글쓰기 워크숍.

첫 번째 십 분간 모두가 글을 쓴다. 이십 분이 지나면 각자가 썼던 글을 차례대로 읽는다. 글에 대해 비평하는 시간은 없다. 만약 인원이 많아서 읽는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발표하는 순서를 한 번씩 거른다... 휴식시간을 가지는데 이때에도 "정말 좋은 글이야"라든지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어요"라는 식의 말은 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좋다 나쁘다 등의 칭찬도 비평도 없다.... 이 수업의 특징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다(248페이지)


나쁜 글은 세상에 이미 너무 많다. 그래서 좋은 글을 단 한 줄만 써도 당신은 유명해질 것이다. 미적지근한 글은 사람을 잠들게 만든다(265페이지)



*소개된 책

헤밍웨이 <파리는 날마다 축제>

이안 디프리마의 시집 <저녁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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