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독 같이 하실래요?
별 일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아무것도 아니야
수많은 강연을 하고 책을 쓰며
많은 이들이 그를 찾아왔다.
그러나 작가의 유년 시절은 불운했다.
그의 아버지는 작은 실수에도
그에게 크게 폭력을 휘둘렀는데
작가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 밤에
화장실을 가던 중에
아버지가 쌓아 놓은 피규어 장난감을 넘어뜨렸고
아버지는 그 소리를 듣고
쿵 쿵 발걸음 소리를 내며 방에서 나와
작가의 머리채를 끌고 화장실로 데려갔다.
그리고 주먹으로 머리를 계속 때렸다고 한다.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버지 머리 말고 몸을 때려 주시면 안 될까요?"
아버지는 말대꾸한다면서
화장실 바닥 닦는 솔의 손잡이로
짝 소리가 나게 작가의 입을 계속 때렸고
작가는 소리 내면 더 세게 맞을까 봐
숨을 죽인 채 맞았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린 작가는 어른이 되었고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많은 강연을 했고 처음으로
성인 남자 500명 앞에서 대규모 강연을 하게 되었다.
강연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강연을 하던 도중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바지가 축축해져 왔다. 오줌을 싼 것이었다.
영문도 모르게
오줌을 싸버린 작가는 도망치듯 강연장을 나왔다.
그러나 도대체 무슨 일인지
다음 강연에서도...
그리고 그다음 강연에서도
그리고 그다음에 강연에서도
오줌을 싸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자신이 왜 그랬는지 알게 되었는데
바로 자신도 그동안 몰랐던
중년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어릴 적 아버지한테 하도 많이 맞아서
중년 남성이 많이 모인 곳에서 강연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죽음에 준하는 공포를 느끼게 되었고
두려움에 오줌을 싸게 된 것이었다.
아버지가 정말 미웠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다 결국 자신이 미워졌다고 한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만약...
정말 만약에...
그날 장난감을 넘어뜨린 날
아버지가 방에서 나오셔서
이렇게 말했다면
내 인생은 좋아지지 않았을까?
영수야
영수야, 괜찮아 그거 괜찮은 거야
별 일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돼.
...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에게 말해주었다고 한다.
오줌을 싼 그날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의미는 용서의 의미라고 한다.
용서는 어떤 잘못을 한 사람에게
'아, 그랬구나. 그럴 수 있었구나...'
라고 한 뒤 다음에 그러지 않을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날 오줌을 싼 자신을 용서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잘할 기회를 주었고
기저귀를 차고 강연을 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
그는 더 이상 오줌을 싸지 않게 되었다.
두려웠던 무대에 스스로 익숙해질 시간을 준 것이다.
당신의 삶이란 무대에서
당신은 지금 어떤 문제를 만났는가.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건
실수하고 불완전한 자신을 미워하거나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괜찮아"라는 한 마디 일지 모른다.
어쩌면 그동안
스스로에게 한 번도 괜찮아라고 말한 적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잘하면 된다.
내가 오랫동안 못 쉬어서
지쳐서 예민해졌거나
아니면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신경질 내지 않고 좋게 얘기했을 때
아무도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거나
아니면 두 가지 상황 모두 일 때 그렇습니다.
인생에서 내 허기를 내가 채울 수 있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물론 여기서 허기란 진짜 배고픈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만족감이라는 감정입니다)
그럼 어떻게 앞으로 내 허기를 채울 수 있을까요.
내가 일단 햄버거를 좋아하는지
또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면
내 허기를 채울 수 없습니다.
대개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
눈치를 많이 보며 자란 사람은
자신에게 실수와 실패할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내가 햄버거든 무엇이든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다른 것도 먹어봐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저것 먹다 보면 내가 안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시간을 거쳐
내가 좋아하는 게 햄버거구나 알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뭐를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만나며
스스로에게 많은 실수와 실패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걸 찾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나에게 이런 기회를 주지 않으면
나는 다른 사람이 시키는 것만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럼 행복하지 못합니다.
자존감이 낮으면 두 가지 모습으로 행동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기대거나
아무도 일정 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혼자가 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내가 소중한 사람인지를 계속 확인하려고 합니다.
...
그런 사람에게 필요한 건
누군가 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럼 그 사람은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납니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길 바라면서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일.
항상 밝을 수 없는데 항상 밝지 못한
나를 문제라 생각하며 사는 일.
슬프거나 우울해도 되는데
억지로 행복한 척하거나 슬프로 우울해도
무조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슬프고 우울한 자신을 또 싫어하는 일.
사랑을 다시 시작하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것을 말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끊어내는 것
사소한 말이어도 상처되는 말을 무시하는 것
감정조절을 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
첫째 내가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있어도
편안하게 있는 내 모습을 많이 좋아하는 사람을
자주 만나는 것입니다.
둘째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고 그 일을 하면 할수록
자존감은 높아집니다.
자존감은 내가 나를 좋아하는 감정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걸 찾는 방법 중
가만히 앉아서 좋아하는 게 뭘까 생각하는 건
제일 처음 시작의 방법이고
시가을 내서 많은 것을 경험해 봐야 압니다.
그러다 어떤 순간에 내가 좋아하는지 알게 됩니다.
좋아한다는 건 내가 그것만 하면 잡생각이 안 들고
집중이 되는 것입니다.
...
내가 나를 좋아하는 감정
내 삶에서 내가 엄청 좋아하는 게 있다면
나는 내 하루를 좋아하게 되고
내 하루를 좋아하다 보면 내 삶을 좋아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합니다.
그래서 자책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누군가의 잘못으로 자신이 힘들고 상처받아도
그 사람을 미워하다 자신을 결국 탓합니다.
불완전한 모습을 좋아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내가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해지고
...
매 순간의 나를
실수했을 때
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은
'아, 그럴 수도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하면 됩니다.
나는 완벽할 수 없는 사람이며
지금 내 삶에 필요한 건 완벽한 나가 아니라
불완전한 나를 데리고 내가 사이좋게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지쳤다면 나에게 필요한 건 사랑입니다.
# 말의 의도
...
말하는 사람은 어떤 말이든 최대한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표현하고 말하며
말을 듣는 사람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
부정적인 말에 무조건 화를 내기보다는
그 의도를 꼭 확인하고 물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이런 노력이 없다면
서로 좋은 점이 아무리 잘 맞아도
대화가 되지 않고 자주 싸우며 만남이 멀어질지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한테 잘해주는 사람에게
잘해주고 싶다.
그런데 그 잘해줌을 느끼게 하는 건 예쁜 말이다.
하나의 계절이 오면
하나의 좋아하는 일을 시작해봐요.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마세요.
그냥 한 번뿐인 내 인생
내가 좋아하는 거 많이 하면서 살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