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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원한 이방인 Sep 28. 2018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

인생 응원가

나는 행복하다.

아니

나는 행복하지 아니하다...

적잖은 이들이 이 사이에서 종종 갈팡질팡할 것이다.

자신의 행복의 기준은 어디에 있으며, 추구하는 행복의 가치는 무엇인지 스스로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 자체가 불행히 느껴질 수도 있다.


다수의 인생 선배들이 흔히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

"무엇을 하던 자신이 행복한 걸 찾아야 그 인생이 행복해진다".

말로만 들으면 참 쉽다.

때로는 말이라고 너무 쉽게 건네는 것도 같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슴에 확 와 닿는 듯하면서도 너무 막연하다.


"내가 스스로 행복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자문해본다.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로 행복한가?" 반문도 던져진다.

선뜻 "당연하지"란 내면의 소리를 기대하진 않았다.
이처럼 긴 망설임이 따르리란 예상 또한 못한 모양이다.


그렇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나는 행복하지 않다.

건강상 차질이 컨디션 저조로 이어지고, 약 부작용으로 심리상태마저 흔들린다. 건강상 홍신호는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끌어내는 못된 장본인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내 전반적 여건은 어떤가?

나는 내가 다니는 직장과 업무로 행복하다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그로 인해 불행하다 느끼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이 미지근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견인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봤던가?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내가 최대한 행복해질 방법을 모색해봤던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함을 부정할 수 없다.


물질적으로도 세상에 나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가진 이들이 허다하겠으나, 나 또한 스스로 이룬 것으로 적잖이 원하는 바를 누리고 있기에 남이 가진 부가 딱히 탐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한계 이상의 욕심의 유혹을 받기도 한다.
내 손에 쥐어진 것이 모래알 이건만 금덩이인 줄 착각하고 힘껏 움켜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잠시 돌아봐야겠다. 욕심의 무게 역시 품기 나름이고, 내려놓기 나름 일터이니.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사는 것이 먼 미래보다 소중하다는 신조를 내걸고도 이리 살다가 내 노후는 어찌 되나 모순적 걱정에서 해방되지 못했고, 매사 노심초사 일어나지도 않은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느라 지쳐갔다.


스스로 만족하며 사는 삶이 무엇인지 헤매고 있을 지라도, 스스로 만족하며 사는 삶이 진정 행복하다는 논리에 반박할 여지가 없다. 그 만족을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겠지!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행복 찾기가 쉽다면 세상에 불행을 논하는 인구가 지금만큼 많으랴!


과연 나는 만족하는 삶, 하여서 행복한 인생을 위해 어떠한 용기와 도전을 감수했던가?
어른이 된 이래 내 인생에서 
"하고 싶다"
"배우고 싶다"
"달라지고 싶다"
생각은 그저 가슴에 품는 용도였을 뿐,
"해내고야 말 거야!"
라는 의지와는 간격을 두고 끝없이  대치상태였으며, "해냈다"
라는 결론에 달하는 행동으로 연결되 못했다.
새로운 도전은 바쁘다 또는 용기 없단 핑계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던 것이다.


"난 자신 없어"
"난 능력도 안돼"
"그래서 나는 못해"가 
"나는 행복한가?"라는 진지한 고민을 안고 방황하는 현재로 이끈 주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서글퍼지며 깊은 통한의 한숨이 툭툭 꽃씨 터지듯 무심히 튀어 나온다.


당당하게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지 못하는 내 모습이 붉게 타오르는 노을에 가리어지길 바라며 저녁 하늘과 마주 선다. 오늘따라 유난히 강렬한 석양 가득 물든 하늘, 언제 안겨도 따스한 그 품에서 가슴 소중히 새 소망 한 가닥 담아본다.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로 나를 인도해 달라고, 
 그 길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해 달라고, 
 혹 멀리서만 행복을 찾으려 했다면 이미 가까이 닿아있는   
 행복의 조건을 찾아낼 지혜를 허락해 달라고'...

소망 하나만으로도 배부른 행복이란 너무 이상적이지만 내 안을 비울수록 행복과의 거리가 좁혀짐은 맞는 이치임을 깨달은 나는 앞으로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를 격려해 보려 한다.


항상 순탄할 수 없는 인생인 만큼 때로는 방황이, 때로는 모험이 될 수도 있는 여정이 내가 찾고자 하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면 꿋꿋이 걸어가자 조심스레 용기도 품어 본다. 내 인생의 황혼길 그 끝에서 마주할 종착역이 해피엔딩이 될지, 새드엔딩이 될지는 이 과정 속에서 빚어내어지는 결과물임을 염두에 두고, 한 발짝 한 발짝 신중하되 과감히 용기 내어 내디뎌 봐야겠다.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내 행복했던 순간들을 지워내고 있었을 것이다. 다시 기억해내어, 다시 행복해질 내일을 다짐해보자. 새로운 행복의 기억들도 만들며 스스로 행복한 인생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 보자.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 미래도 열릴 거야.
스스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찾아가자,
 자신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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