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글쓰기 프로그램 O's Editor3
O's Editor3은 올해 26년 만에 버전 업된 글쓰기 프로그램이다. 영화감독 오누마 유이치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영화/TV 대본 원고 작성에 특화되어 열도의 각본가들이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언내추럴》과 《MIU404》,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각본가 노기 아키코가 읍내에서 소개해 얼마 전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는 투고 시절부터 오즈 에디터만으로 각본을 작성했고, 그 편리함 때문에 MAC에서 윈도 전용인 이 프로그램을 일부러 돌릴 정도로 애용한다고 한다.
구동이 수월한 가벼운 프로그램에 인쇄 결과물과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원고 작성이 가능하다.
26년 만에 버전을 올린 3은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먼저 유니코드 지원으로 국문으로 원고 작성이 가능하다.
그 외 PDF와 워드(DOCX) 내보내기 지원, 루비 문자나 마커 등의 서식이 파일 변환 시에 유지, 64비트 호환, 자동 시나리오 성형(워드 파일에서 전체 텍스트를 복사, 오즈 에디터에 붙여넣기를 하면 각본에 맞게 지문이나 대사, 씬 넘버 및 장면 표 등을 적절하게 조정해 준다), 원고 아웃라인 및 내비게이션 기능, 페이지 수, 마감일 설정, 목표 분량 설정으로 과부족 확인이 가능하다.
일본어 세로쓰기에 특화된 글쓰기 프로그램이다. 물론 가로쓰기 전환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영화감독이 개발한 글쓰기 프로그램이라 매우 저렴하다. 올해 버전을 올린 3은 설치한 시점에서 90일 무료며 연간 구독료는 3,300엔이다. 상업 작품의 감독, 연출, 스케러를 맡은 경험이 없는 조감독은 이메일 문의로 7년 또는 14년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각본에 특화된 프로그램이기에 소설보다는 (일본에서) 각본을 쓰는 이에게 유용한 도구다. 가이드는 당연히 일본어로 학습에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각본 작성 방식은 일본과 우리나라가 세로쓰기, 대사와 장소 표기 방식 등이 국내와 달라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PDF는 테스트 결과 가로쓰기를 그대로 내보낼 수 있지만 DOCX 파일로 내보낼 경우 씬과 장면 표기에서는 씬 번호만 내보내기를 체크하는 쪽이 낫다. 대사도 「 」를 사용해야 워드 파일에서 제대로 정렬해 준다. 다만 워드 파일의 경우 내보낸 결과물이 세로쓰기이기에 텍스트 방향을 가로쓰기로 바꾸어도 전체 텍스트 좌우 폭이 부자연스럽게 보여 조정이 필요하다.
윈도 전용 글쓰기 프로그램이며 exe 또는 압축 파일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사용 가이드는 앞서 언급했지만 일본어이기에 일본어를 모르면 번역기를 돌려야 한다.
오즈에디터3에서 한글로 작성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집에 있는 유일한 대본집이 언내추럴 대본집이기에 한국어로 번역한 1P의 내용을 샘플로 작성해 보았다. 대본에서는 미스미 미코토가 탈의실에서 먹는 음식이 편의점 낫토 김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