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문장 수집 챌린지 9일 차
레오시 야나체크
음악이 권위에 의해 보호되는 걸 못 참는 성격.
자기 음악의 뿌리를 사람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의 자연스러운 역양 속에서 찾았으며, '말하는 멜로디'를 '인간의 영혼으로 가는 창문'이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수년 동안 자기 귀에 들리는 말이란 말은 모조리 작은 종이에 받아 적는 식으로 '말하는 멜로디'를 수집했다. 이것을 창작의 재료로 삼아 전통적인 작곡법의 아카데믹한 관습과 규율에서 자유로운 음악을 작곡했다.
클래식을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있다가 우연히 한 음악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좀 더 찾아본 뒤 기록한 짧은 메모.
관습에 저항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철학을 가진 음악가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클래식은 역사가 매우 오래된 장르인 만큼 고전 음악가는 현대 사람의 입장에서 보기에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그들 역시 우리와 비슷한 면이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수용하기보다는 질문을 던질 줄 알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그에 저항할 줄 아는 사람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있었겠구나 싶다.
지금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중, 그 가치가 권위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건 무엇일까? 그 권위를 흔들어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