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문장 수집 챌린지 82일 차
회고록에서 "또 혼자다" 식의 자기 연민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 전략이 필요하다. 자아의 고독이 진정한 주제라면, 자신을 훨씬 넘어선 주제를 필터로 삼아서 말할 때 일반적으로 더 좋은 회고록이 나온다. 그렇지 않으면 수사적이거나 추상적인 글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어렵게 터득함으로써 얻어낸 해결책이다.
< 상황과 이야기 >
메모
나를 연민하고 싶더라도 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시야를 좀 더 넓힌 뒤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는 뜻일까? 작가가 말하는 '좋은 회고록'의 기준에 부합할만한 글이 지금은 딱히 생각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저자가 말하는 '자신을 훨씬 넘어선 주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짐작조차 힘들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을 주제로 글을 쓰더라도 그 안에 오로지 자기 연민만이 담겨있다면 좋은 글이 될 수 없다는 점은 잘 이해가 간다. 오로지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과는 직접 마주 보고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힘겨운 만큼 오로지 자신의 불운에게만 집중하는 글을 읽는 것 또한 만만찮을 테니 말이다.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어떻게 나를 훨씬 넘어선 주제를 기반으로 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