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https://suno.com/s/ODIJFhT4mD8h1hVI?time=100
요리를 할 때, 굽거나 끓이는 과정에는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에 잠깐 PC를 켜 글을 쓰고, 평소 듣던 강의를 틀어 놓는다. 짧은 순간이지만 ‘효율적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어김없이 무언가가 망가진다. 대부분은 요리다. 타거나, 아예 다른 맛이 나버린다. 눈앞에 보이는 요리의 실패는 곧 내 착각을 깨뜨린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은 오래 가지 않는다. 결국 천천히, 정확히,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다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