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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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전 WORD 019: 조명
조명등은 잠자기 전은 하루를 정리하는 편안함을 만든다. 분주했던 하루의 소음이 잦아들고,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하나씩 내려놓는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준다. 부모의 품에 기대어 하루 동안 흔들렸던 마음과 몸을 조용히 정리한다. 책은 늘 끝까지 읽히지 않는다. 몇 장을 넘기다 보면 아이들의 눈꺼풀이 먼저 무거워진다. 이야기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꿈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어둠 속에서 쌔근쌔근 일정한 숨소리가 들려오고, 그 소리는 하루가 무사히 지나갔다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조명등을 끈다. 평온한 하루를 보낸 가족 모두에게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내며, 나 역시 조용히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