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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티와이플러스 May 22. 2023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솔라시도연

INSIDE BTYPLUS 2

여기 사무실을 이리저리 가로지르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있다 사라진 곳에는 다양한 냄새와 컬러가 존재합니다. 그에게는 피사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타인의 머릿속에 굴러다니던 조각들을 하나로 맞춰 모니터라는 식판에 올려주는 그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아무리 핸드폰 카메라가 발전하고, 보정 어플리케이션이 나와도 전문가의 눈과 감각을 이길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매일 증명해 주고 있는 나의 솔라시도연을 소개합니다. 


J: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비티와이플러스 2년차 포토그래퍼 솔라시도연입니다. 비티와이플러스에 수다쟁이와 스낵바를 담당하고 있고, 마리모와 식물들의 엄마입니다!











마리모

J: 솔라시도연님은 평소 어떤 것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언제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지, 관심사가 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진을 프린트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친구들과 같이 여행간 사진부터 일상에서 찍은 셀카까지 핸드폰에만 있는 사진을 프린트해서 앨범에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회사에서도 '모든 날, 모든 순간 비티와이플러스와 함께였다.' 코너를 담당하고 있죠. 그러다가 일 년 전부터 강아지, 고양이 증명사진 만드는 재미에 빠졌었어요.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들 얼굴을 컬러 배경사진으로 편집하고 프린트해 집으로 직접 보내주는 인스타 "희희 사진관" 채널을 운영하는 재미에 빠져 있답니다. (비록 지금은 잠깐 쉬고 있지만) 이제 다시 열심히 시작할 생각입니다.

귀엽다!

J: 카메라를 처음 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진의 어떤 점이 솔라시도연님을 사로잡았는지 알고 싶어요. 


예전 어릴 때 집에 카메라가 많았어요 아빠의 취미가 사진 찍기였거든요. 초등학교 때 우연히 그 필름 카메라로 재래시장 가서 채소도 찍고, 생선도 찍고, 시골 축사에 가서 젖소도 찍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아빠가 필름을 인화해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때 봤던 당근과 야채의 색감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분명 시장에서는 칙칙한 당근이었는데, 사진 속에서는 너무 예쁜 당근이었어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알록달록 기록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종종 사진을 찍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처음 사용한 카메라
학창 시절 사용한 카메라

J: BTYPLUS에서 포토그래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계시는 솔라시도연님만의 노하우가 궁금해요. 제품 사진을 찍을 때와 모델 사진을 찍을 때, 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촬영을 하시나요?


제품 사진을 찍을 때는 제품의 톤앤무드를 안 깨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제품이 잘 보이는 것 같아요. 톤앤무드에 맞는 배경지와 소품을 사용해서 촬영하면 제품이 확 사는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외부 스튜디오를 선택할 때도 그 제품과 어울리는 공간과 빛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모델 사진은 모델만의 매력이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옆모습이 잘 나오는 모델인가, 시크한 표정이 잘 어울리는 모델인가 등등 그만의 매력을 끌어올려 최대한 살려서 촬영하려고 한답니다. 그러면 모델 스스로도 자기가 잘 하는 포즈, 매력적인 표정을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J: 지금까지 카메라와 함께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거나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아무래도 체력적인 것이 제일 힘들어요. 장비를 많이 들다보니 몸이 아플 때가 있는데, 한 번씩 한계가 올 때가 있거든요. 특히, 양 팔꿈치에는 테니스앨보우가 모두 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서 일을 다녔어요. 카메라와 장비를 드는 포토그래퍼라면 숙명이지만 가끔 왜 이 길을 선택했나 후회를 많이 하기도 했어요. 재작년에 제가 찍은 구찌 가방이 2점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전국 매장에 메인으로 크게 걸린 적이 있었어요.  그걸 우연히 친구가 아울렛에 방문했다가 저에게 제보해 줬었죠. 꿈 하나를 이룬 느낌이었어요. 


학생 때 그런 꿈 한 번씩 꾸잖나요. 내 사진이 전국에 크게 걸린 유명한 포토그래퍼가 돼야지 하는 그런 꿈을 작게나마 이룬 느낌이었어요.

J: BTYPLUS에서 포토그래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을까요?


아래에 있는 저의 개인적인 꿈과도 연결되는데 나의 색깔 있는 톤을 만들고 그것이 비티와이의 강점이 되어 콘텐츠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 사진이 레퍼런스가 되어 점점 우리들만의 특색이 되면 좋겠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카메라

J: 마지막으로 솔라시도연님이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지도 알고 싶어요. 왠지 솔라시도연님이 꿈꾸는 미래는 포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저는 다음에 나만의 무드를 만드는 것을 성공하고 싶어요. 어떤 사람의 작품을 보면 어떤 것을 찍어도 톤만 보거나, 글씨체, 글씨톤을 보면 그 사람 작품이라는 것을 알듯이 다음에 저만의 무드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제 시작하는 30대에는 나만의 것은 무엇이 있나 곰곰이 생각해 보고 만들어보려 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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