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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티와이플러스 May 22. 2023

섬세한 레이어가 쌓여
'결이 다른 결'을 만들다

INSIDE BTYPLUS 4

겨울에서 봄, 여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뀔 때에는 하늘도 질풍 노도의 시기를 겪는 듯합니다. 영아기, 유아기, 청소년기 등 인간에게는 꽤 폭넓은 주기의 시간적 변화가 찾아오지만 월(月 )단위로 새 단장을 해야 하는 계절은 보다 요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종잡을 수 없기에 맑고 화창한 날들이 그토록 유의미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요? BTYPLUS에도 회사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주는 햇살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먹구름처럼 몰려오는 업무 속에서도 방긋방긋, 씰룩씰룩 거리며 호탕하게 먹구름을 건너 버리는 결투 기획자입니다. 


J: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획자 결투입니다. 많은 닉네임 중에서도 결투..는 정말 흔치 않기도 하고, 가끔.. 정말 결투의 신이라도 되어야 하나 고민이 되는 닉네임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동료들이 애정 있게 불러주는 이름이니, 정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겠죠?

J: 결투 기획자님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저는 제품 상세 페이지 기획과 겸해 BTYPLUS 내 브랜드 광고 기획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명함에는 콘텐츠 디벨로퍼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디벨로퍼라기보다는 매일 '개척'과 '개발'을 반복하는, 그런 업무를 하고 있어요.

J: 많은 클라이언트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계신데, 클라이언트 또는 프로젝트마다 색이 달라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하고 기획을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선지 제품을 마주할 때마다 드는 낯선 감정은 여전해요, 익숙해지기 정말 쉽지 않은 부분 중에 하나인데요. 나름 이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생소한 개념들은 미리 찾아보고, 클라이언트의 이전 제품들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체크합니다. "혹시,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가지면서요. 본격적으로 워딩을 쓰기 시작할 때는, 광고나 매체에서 다루고 있는 새로운 것들 주위에서 어슬렁거립니다. 요즘의 밈은 무엇인 지, 페이지에 가져올 수 있는 것들은 뭐가 있을지 어슬렁어슬렁..


J: 작년 워크샵에 갔을 때, 솔로 MC로 많은 것들을 진두지휘하셨잖아요. 너무 잘 하셔서 모두가 놀랐어요. 왜 워크샵을 기획한다고 하신 건가요? 


처음 워크샵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무작정 재밌게 놀아야지"라고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문득, 이 재밌는 사람들과 더 재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죠. 저야 늘 우리 회사 사람들이랑 있으면 즐거우니까, 이런 기회가 생겼을 때 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자. 싶었어요. 암암리에 지난 예능도 다시 보면서 공부도 하고, 코너도 짜고, 여러모로 머리를 썼던 시간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저에게도 너무 의미 있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막상 게임을 시작했을 때, 다들 이글이글 타올라 있어서 좀 뜨거웠어요. 다시 한번 저의 예능 PD 열망을 끌어올려 준 BTYPLUS 식구들에게 영광과 감사를 전합니다.


J: 평소 관심을 갖고 보는 분야가 있나요? 그리고 그 분야가 일하는데 영향을 주는지도 궁금합니다. 


광고 대행사 시절부터 물든 건지도 모르겠는데, 잡식이 됐어요. 패션이 늘 주 관심사이긴 하지만 이제는 제 특별한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를 관심 있게 봅니다. 요즘은 미래 먹방 꿈나무로써 먹방 콘텐츠를 눈여겨보고 있긴 해요. 영향이요? 저에게 잠시나마 쾌락?을 주니까.. 그것도 영향이라면 영향이 돼..나요?

J: 올 3월에 잡지 <주부생활>과 인터뷰도 진행했어요. 그때 심정이 어떠셨어요? BTYPLUS를 대표하는 자리였잖아요.


막상 기자님 앞에 앉으니까 초조해지고, 말도 반복하고,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난 프로니까!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여서 더 그렇기도 했고요. 헷.

J: 눈으로 잡지 실물을 보셨을 때 기분은 어땠어요? 


제가 너무 대문짝만 하게 나와서 당황을 먼저 했지만 그래도 나름 왕-통통하게 나오지 않아서 만족과 안심을 느낀... 덜덜 떨며 했던 말들이 활자로 정돈되어 나오니, 기분이 몽글몽글 했습니다. 뿌듯하기도 했고요.


J: 지인분들에게 자랑은 하셨나요? 


이미 사진이 나왔을 때부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서 동네방네 자랑했어요. 친구들이 디엠으로 진짜냐며 신기해하더라구요. 조만간 잡지를 사들고, 본가에도 자랑하러 갈 예정입니다.

J: 누구보다 BTYPLUS 멤버들과 직급 상관없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계시잖아요. 사실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어려운 부분일 수 있는데, 비결이 궁금해요. 유머 감각인가요?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인 마냥 규칙에 굉장히 철저하기도 하지만 실제로의 저는 그런 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직급이 없으면 없는 대로, 직급이 있다면 있는 대로. 직급이 있다는 건 경험을 인정받는 것이고, 그것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없어도 그 사람만이 여태 쌓아 왔던 것들을 존중해야겠지요? 


회사 생활을 떠나서 가만 보면 저는 인간 댕댕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도 좋고, 동물도 좋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BTYPLUS도 좋아요. 사람 웃기는 것도 너무 좋고, 그러다 보면 저도 재밌고.


J: BTYPLUS 구성원들만의 공통적인 바이브나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음, 확실히 느낌이 있어요, 분위기도 있고. 바라보는 것 역시 굉장히 YOUNG 하고, HIP 해요. 대표님은 자신의 감각을 늘 의심하시지만 저는 그렇게 의심하는 과정마저 굉장히 젊은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멤버 구성 하나하나가 가진 캐릭터가 분명해요. 그런데 그게 또 다 다른 거 같으면서도 잘 어울려요. 그것이 바로 BTYPLUS만의 바이브?가 아닐까 싶네요.


J: 기획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 언제였나요? 


아무래도 기획한 콘텐츠가 좋은 성과를 냈을 때가 아닐까요? 결과도 그렇지만 클라이언트와 애틋했던 프로젝트였다면 더더욱 그렇죠. 기획한 콘텐츠에 가감 없이 만족해 주시고, 그게 성과로 이어질 때 뿌듯하면서도 '이 맛에 기획하지' 싶습니다.

J: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이 있나요?


패션 아이템도 해보고 싶고, 지금 하고 있는 광고 관련 커리어도 더 확장 시키고 싶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저만의 전문 분야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민이 고민만으로 끝나지 않길 모두 원기옥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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