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에 기름을 붓듯이

_어린아들의 감정은 엄마의 요리로 치유된다

by 부암 마들렌

지글지글 6000원씩 주고 사온 조기를 굽다가

한번 뒤집어주면서 기름을 조금 더 들이부어준다


생선장 만들 때는,

간장을 넣기 전에는 물을

넣고 나서는 설탕한스푼으로 희석시킨다

그리고 나서 참기름과 깨를 넣는다


학교에서 돌아와 배고픈 아들은

오늘 학교에서 자기를 괴롭혔던 친구를

한 대쳐서 꾸중을 들었는지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인다


죽어서 딱딱한 생선을 더 부드럽게 해주는 기름같이

짭짤한 간장을 연하게 해주는 물같이

엄마는 아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로

마음을 풀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