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산책

마음의 길을 따라

by 도담도담 J

글을 쓰면서 어느순간
'내게 꿈은 있었던가?'하는 의문이 든다.
누구나 꿈을 꿀 수 있고,
누구나 원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꿈과 원대한 희망을
이루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하루 빨리 어른이되어
막연한 행복을 이루는게 꿈이라면 꿈이었다.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장래희망, 원하는 직업은
어느순간 희미해져가고,
돈을 벌어야했으나
돈에 대한 열망이 없었다.

직업이 주는 사명감은 좋았으나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조직생활과
모순적인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는 점차 지쳐가고 있었다.

조직생활의 염증을 느끼면서도
그 속에 동화되어,
세상이 원하는 색을 내게 입히며
세상을 배워나갔다.

살아있으니 잘 살아봐야지, 하며
안일하게 살기도 했고,
삶에 대한 의욕으로
배우고자하는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현실이 꿈인지, 꿈이 현실인지
온통 혼란스러웠던 시간은
나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기도 하고
여전히 그 혼란한 시간은 일상 속에
불연듯 나타나곤 한다.

그렇게도 꿈꾸던 행복이
거창하지 않음을 알게될 즈음,
나는 이미 나이만 먹은 어른이 되어 있었다.

가끔 내 마음을 모르는 채
그렇게 변화하는 감정에 속아
어리석게 지내기도 하고,

감정의 기복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를 막기위해
홀로 고요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글을 쓰기시작하면서
중년의 어른이되어서도
다시 꿈을 꿀 수 있음을 알게된다.

글을 통해
나와 너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고조된 감정을 잠재우며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어쩌면 글을 쓴다는 것은
지금의 나를 위한

가장 따뜻한 산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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