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음에서 발견한 편안함

낯선 시간속에서 나만의 노트를 만들다

by 도담도담 J

불규칙함 속에서도 나만의 규칙이 있던 일상이 긴 연휴로 쉼과 함께 온통 흐트러져 있다. 흐트러진 틈 사이로 다시 찾아가는 나만의 시간은 단조롭지만 때로는 평온하고, 때로는 바쁘게 움직인다.


밀린 집안일은 뒤로한 채 문화생활을 위한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했다. 북바인딩 "나만의 노트 만들기"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노트를 만들어보았다.


만들기에 소질도 취미도 없는 내가 자발적으로 신청한 북바인딩 수업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즐겁게 만들기를 하는 조금은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보았다.


늘 '낯설다'는 것은 내게 불편한 옷과 같았다. 하지만 북바인딩 수업을 하며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시간은 낯설지만, 오히려 반가운 순간이었다.


다섯 명 정원의 소규모 수업이라 옹기종기 모여 편안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에 만난 분들은 모두 다르지만 묘하게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들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관심사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닮아서일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낯설음’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조용했지만 자기 성장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는 사람들의 모습은 반짝이는 작은 빛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작은 빛이 내게로 오라며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 낯설음이 주는 알 수 없는 설렘이 마음속에 열정 같은 작은 불씨를 지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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