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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빈 Mar 26. 2022

B2B 브랜드 디자인은 어떠한 전략을 필요로 할까?

B2C와는 다른 B2B 브랜드 디자인 전략

우리들이 생각하는 브랜드란 것은 대체적으로 B2C(Business to Consumer)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B2C는 대중적이고 일상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 도입을 빠르게 반영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브랜딩을 중요하게 생각해 과감한 시도도 서슴지 않는다.


그렇기에 브랜딩을 B2C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B2B(Business to Business) 브랜딩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온라인상에 B2C 브랜딩에 대한 기사와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그 이유라 생각한다. 또한 서로의 사업 전략이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서도 온다.


브랜드는 크게 B2C와 B2B로 나뉜다. 그리고 양쪽의 브랜딩 전략은 상당히 다르다. B2B 브랜드는 어떤 전략을 취하는지 그리고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 네이버웍스(NAVER WORKS)를 통해 이야기하려 한다. B2C와 B2B 구분 없이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고 싶은 브랜드 디자이너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B2B 브랜드 디자인은 디자인 트렌드보다 친숙함과 기능성 그리고 기업이 얻을 최종 혜택(End Benefit)을 중요시한다.


B2B 브랜드의 고객은 기업이다. 즉 네이버웍스의 고객은 개인이 아닌 기업인 것이다. 그렇기에 기업을 상대로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브랜딩의 시작이다. B2B 브랜드 디자인은 디자인 트렌드보다 서비스의 친숙함과 기능성 그리고 기업이 얻을 최종 혜택(End Benefit)을 중요시한다. 기업이 네이버웍스를 도입하면 어떤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사업 성장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를 친절하게 보여주는 것이 B2B 브랜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B2C 브랜드도 사용자에게 최종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전략을 세운다. 다만 B2C 브랜드는 사용자에게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B2C 브랜드 디자인 결과물은 시각적으로도 매력이 있어야 하고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 이러한 매력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충성 고객을 만들어 브랜드를 성장시킨다. 그렇기에 친숙함과 기능성을 강조해야 하는 B2B 브랜드와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다.


반대로 B2B 브랜드의 시각 결과물에서는 기업이 얻을 혜택이 무엇인지 설명되어야 한다. 시각물이 복잡하지 않고 추상적이지 않아야 하며 어렵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B2C 브랜드의 3D 그래픽이 세련되고 멋지다는 이유로 B2B 브랜드에서도 꼭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생략적이고 추상적인 이미지가 오히려 더 어려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B2C 서비스는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초기비용에 부담이 덜해 접근이 쉽다. 그러나 B2B 서비스 같은 경우엔 소기업은 네이버웍스를 도입하는데 큰 부담이 없으나, 중소기업부터는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도입 비용이 부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네이버웍스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B2B 브랜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즉 네이버웍스 고객은 사용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장기간 이용하기 위해 신중하게 고민하는 고객인 것이다.


네이버웍스는 트렌디한 디자인보다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하고 기업이 얻을 혜택이 무엇인지를 표현하는데 집중한다.


결론적으로 시각 결과물에 친숙함과 기능성을 나타내야 하며, 추상적인 그래픽 모티프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때론 설명적이어도 좋다. 친절한 설명의 시각 결과물을 통해 기업(고객)은 도입 유무를 결정한다. 이 점이 B2C 브랜드 디자인 전략과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자.


한 가지 오해하지 않아야 할 점이 있다. B2B 브랜드 디자인은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고 디자인 일관성과 세련된 이미지를 만드는 것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다만 그러한 시도가 이해하기 어렵고 멋을 부리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가치에 더 집중해 디자인하자.


라인웍스(네이버웍스) '현장의 즉전력' 광고는 기능성과 기업의 엔드 베네핏(End Benefit)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B2B 브랜드 디자인은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기능을 중요한 브랜딩 요소로 사용한다.


B2B 브랜드 디자인의 핵심은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기능이 장점인 경우가 많다. 네이버웍스도 마찬가지다. 올인원 비즈니스 협업툴로서 서비스 하나로 일에 필요한 많은 기능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쉽게 사용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모바일 사용성이 편해 현장 업무를 하는 논데스크워커(Non Desk Worker)에게 아주 매력적인 서비스이다.


그렇기에 B2B 브랜드 디자인은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기능을 중요한 브랜딩 요소로 사용한다. 서비스를 충분히 이해하고 기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기업(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 점을 알려야 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은 추상적이지 않아야 하며 서비스의 핵심이 시각적으로 담겨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인지를 판단하고 도입 유무를 결정한다.


또한 핵심 기능이 기업(고객)에게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  있는지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핵심 기능도 기업(고객) 서비스를 신뢰해야  장점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고객) 서비스를 신뢰할수록 시장에서 타사 대비 서비스의 경쟁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  경쟁력이 되고 기업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자.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사용하는 기업의 도입사례는 네이버웍스의 중요한 브랜드 전략 중 하나이다.




이 글을 통해 많은 B2B 브랜드가 이와 같은 전략을 세운다고 말할 순 없다. 다만 팬데믹으로 인해 비즈니스 채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그만큼 B2B 브랜드도 책임감을 갖고 전략적으로 브랜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B2C 브랜딩 정보를 통해 브랜딩이 B2C에만 국한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B2C와 B2B를 떠나 브랜드 디자이너는 자신의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온오프라인상에 있는 기존 사례를 통해서만 얻는 것이 아닌 자신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에서 우리 브랜드다운 전략이 생길 수 있다. 언제나 새로운 발견을 위해 '예민하게 바라보려는 태도'를 갖도록 노력하자.


빛을 예민하게 바라볼수록 역설적으로 어둠이 보인다.
어둠에 익숙해질수록 오히려 숨겨진 빛을 발견하게 된다.

- 몬티 카플란 Monty Ka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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