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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요원 Jun 28. 2020

양심의 가책

[드라마] 비밀의 숲

법정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마다, 항상 떠오르는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동생이고 두번째는 무죄 추청의 원칙이다. 첫번째는 아직도 동생이 법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내가 몸 담고 있는 분야 법들이 이 원칙과 전적으로 위배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법을 어기지 않았는데) 그렇게 할 것을 대비하여 이 쪽 계통의 법이 만들어져 있으니 그것은 이미 이 무죄 추청의 원칙을 위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뭏튼 죄 짓지 말고 살아야 한다. 나에게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아무도 모른다할지라도 나 자신은 내가 어떤 짓을 했는지 알 수 밖에 없는 일 아닌가...법을 수호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공부중인 사람들에게도...




내가 반한 대사들


변할 건 없습니다. 나도 여러분도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법불아귀, 법은 귀한 자에게 아첨하지 않고, 승불요곡, 먹줄은 굽은 곳을 따라 휘지 않는다. (7화) 



후회돼. 그 딱 한가지가. 단 한번의 판단 착오가. (16화)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어 사람을 죽이고 있다. ...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미 치유 시기를 놓쳤다. 더이상 침묵해선 안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 한다.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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