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포 선 라이즈
언택트 시대에 추천하는 영화라고 어느 신문기사에서 접하고 보게 되었는데, 신문 기사의 내용처럼 비엔나의 잘 알려지지 않은 구석 구석을 보는 재미는 있었는데, 영화가 너무 철학적이었다. 20대 초반 친구들의 생각이라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40대 이상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들 같았다. 삶의 비상구가 되어 주는 일상탈출. 비엔나 가고싶다.
내가 반한 대사들
몇 주 동안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는 건 정말 좋았어요 ... 평소에는 못하던 생각들을 하게 되거든요.
사람에게 최상과 최악의 시간을 선사하는 건 바로 사람이지
할머니랑 이런 오래된 교회에 들어가본 적이 있어 .. 난 종교적인 건 대부분 거부하지만 상실감이나 고통, 죄책감을 안고 이곳에 와서 답을 구하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연민을 느끼게 돼. 수많은 세대의 수많은 고통과 행복이 한 장소에 융합돼 있다니 정말 멋진 것 같아.
내가 여기 있는 걸 아무도 모른 다는게 기뻐. 너의 나쁜 점을 말해줄 사람을 내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도 말야
난 사랑이라는 건 혼자가 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탈출구라 생각해.
있잖아,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그 신은 너나 나,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고 믿어. 이 세상에 마술이란게 있다면 그건 상대를 이해하고 함께 나누려는 시도 안에 존재할 거야.
It is great moring, 이런 아침을 또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