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이 존중되려면
요즘 뉴스나 유투브 댓글들을 보면 참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은 늘 외집단을 배척하며 내집단을 견고하게 만들어왔습니다만 댓글이라는 창구로 다수의 생각이 획일화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안타깝습니다.
한국은 가장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말로는 안해도 외국인들은 시선에서 느끼죠. 외국인들도 말합니다. 서울은 치안도 좋고 깔끔하고 좋은 도시지만 외국인으로써 살기엔 너무 답답하고 불편하게 느껴진다더군요. 그만큼 우리는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이 정의, 혹은 법치라는 미명 아래 의견이 획일화된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물론 그 기저에는 공감이라는 것이 있겠지요. 공감의 반댓말은 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은 인간을 모여들게 합니다. 대중이 주관없이 뭉치기만 하면 위험한 행동을 일삼기도 하죠.
호기심은 상대를 존중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모인 집단은 변증법적인 대화가 가능합니다.
도덕적 딜레마를 제대로 배운 사람이라면 법치가 최고의 권위라고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법은 어차피 질서를 위해 만들어진 산물이니까요. 시대가 바뀌며 계속 고쳐가야하는 고정된 절대 정의가 아니라는 거겠지요.
플라톤의 저서에도 나오죠. 민주주의는 중우정치를 유발합니다. 선과 악을 나누는 것이 법 밖에 없다면, 법과 모순되는 윤리관이 없어지는 편향적인 사회라면 중우정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참 사적제제가 환호받는 세상입니다. 법이라는 정의를 탈에 쓰고 마녀사냥을 하고 법이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이다'라며 많은 컨텐츠를 양산해내기도 합니다. 법의 목적은 질서와 갱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죄자가 진실로 갱생할 수 도 있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지요. 법률적인 벌이 내려지더라도 사회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인간을 갱생하고 다시 사회에 참여시킬 수 있는 시민의식이 생겨나지 않을까 가느다란 희망을 품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