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서로 손 꼭 잡고 다니는 부부들.
30살이 넘은 자식들에게 여전히 존경받는 부모들.
이런 것들은 당연한 게 아니라 특별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 몇 퍼센트나 있을까요?
누군가와 오랫동안 함께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5명의 창업자가 5년 동안 버텨왔는데 돈을 한 푼도 못 벌고 있다?
이런 스타트업을 누구도 관심 있게 쳐다보지 않겠지만 저는 이들을 존경합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을 헤어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버틴 것만으로도.
앞으로 최소한 25년은 더 살고 싶습니다.
제 딸이 30살쯤 될 때.
그때 가서도 아내와 딸에게 존경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면 제 인생은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게 제 인생의 목표가 아닐까. 한 번씩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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