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인사이트 #3
서비스 또는 프로덕트 개발은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과제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방안을 고려하게 된다. 1) 내부 인력을 활용한 자체 개발, 2) SI 전문 업체를 통한 외주 개발, 3) 기존 웹/앱 서비스의 지적 자산(특정 기술, 소스코드, 특허, 마케팅 채널 등) 매수.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가지 방법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비교하여 각자에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작성해보려 한다.
먼저 의사결정함에 있어서 필요한 주요 항목별 비교 및 요약 정리한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기업이 빠르게 제품을 출시해야 하거나 시장 진입 속도가 중요한 경우, 지적 자산 매수가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이나 빠른 MVP 테스트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체 개발이나 외주 개발보다는 이미 검증된 소스 코드를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초기 자본이 충분하지 않거나 내부 개발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지적 자산 매수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다. 특히, 필요한 기능이 80% 이상 충족되는 지적 자산이 있다면 이를 매수하고 필요한 만큼만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다.
장기적인 기술 독립성을 유지하고, 완벽한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체 개발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특히 기업의 핵심 기술이 되는 시스템이거나, 이후 확장성과 유지보수에 있어 내부 통제가 필수적인 경우라면, 내부 인력을 투입하여 개발하는 것이 적합하다. 내부에서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은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며, 향후 모든 시스템을 기업의 요구에 맞게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프로덕트를 자체 개발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며, 특히 초기 자본이 충분하지 않거나 개발 리소스가 부족한 경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시간 제약이 크지 않고 충분한 예산이 있을 때 선택하기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부 리소스가 부족하거나, 빠르게 전문 인력을 통해 개발을 진행해야 할 경우, 외주 개발이 적합하다. 외주 개발은 외부 개발 업체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관리 부담이 적고, 일정에 맞추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외주 개발은 장기적으로 외부 업체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유지보수나 수정 비용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단기 프로젝트나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은 일회성 프로젝트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이나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려는 핵심 모델을 개발하려는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끝으로, 앞서 설명한 세 가지 방법을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판단할 필요는 없다. 즉,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 세 가지 방법을 전략적으로 조합하여 가장 유리한 방향을 설계하는 것이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