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소개 #9
사업을 하다 보면 운영비 문제로 골치 아플 때가 많다. 특히 열심히 뭔가를 만들어 놓고,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답답할 때도 많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가진 자산들을 잘 살펴보면, 그 안에 돈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스타트업이 만들어가는 코드 한 줄, 제품 하나만 중요한 게 아니다. 데이터, 시스템 구축 경험, 사람, 노하우, 그리고 네트워크까지, 이런 것들이 다 자산이며 그냥 묵혀두기엔 아까운 것들이다. 이걸 잘 활용하면 운영비라도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 팀도 그렇다. 프로젝트 하나 끝내면 데이터를 쌓아두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면서 그동안 개발해둔 코드나 각종 엣셋들 모두 다 그대로 두곤 했다. 그런데 가만 보니, 그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힘들게 만들어둔 사용자 데이터나 시장 조사 데이터 같은 것들, 다른 팀들은 그걸 얻으려고 엄청난 시간을 들일 텐데 말이다. 그런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운영비를 조금씩 충당할 수 있다면 어떨까? 가만히 두고 있을 바엔 낫지 않겠는가?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게 인력이다. 한 팀원이 프로젝트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도, 그 사람의 경험과 기술은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 팀에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가진 개발자가 다른 팀의 비슷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즉, 누군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팀과 연결되어 짧은 시간 동안 일하면서 운영비를 벌 수 있다면,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 누구나 필요할 때 잠깐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 팀도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 굳이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까?
아주 단순하게 우리가 했던 API 연동 경험이나 시스템 구축 노하우도 그냥 묵혀두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근데 그걸 다른 팀에게 제공하면? 그 팀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우리는 그 대가로 운영비를 벌 수 있다.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도 큰 자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문가나 협력 파트너들을 다른 팀에게 소개해주거나, 협업을 연결해 주는 것만으로도 그게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겠는가.
이밖에도 너무 많은 유형들이 모두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큰일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가끔 작은 소개나 연결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방법은 간단하다. 리부트 같은 플랫폼(꼭 리부트가 아니더라도, 이런 유형의 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면 된다.)을 활용해 본인이 가진 자산을 올려두면,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와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데이터셋을 올려두면 그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나타날 수도 있고, API 연동 경험이나 노하우를 통해 컨설팅이나 짧은 기간 동안 협력이 가능하다.
우리도 그렇게 시작했다. 처음엔 작게 시작했지만, 조금씩 자산을 활용해서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자산을 그냥 묵혀두기보단 이렇게라도 활용하는 게 훨씬 낫다.
여러분이 가진 코드, 데이터, 사람, 네트워크까지,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까운 것들이 있지 않은가? 이 자산들을 리부트를 통해 필요한 사람들과 연결하고, 운영비나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유용하지 않을까? 묵혀두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한 번 시도해 보자.
이 자산들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