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20180720

by 범벅구름
between atoms and atoms-ants, 59.4 x 42 cm, pen on paper, 2018.jpg between atoms and atoms-ants, 59.4 x 42 cm, pen on paper, 2018


개미가 계속 몰려온다. 길을 만들고 먹을 것을 구하러

이 먼 남의 사람 집까지 온 것이다.

해는 없는데 못되게 굴었다.

쓸고 기피하는것들을 놔두고 쓸고 닦았다.

좋아할만한 것을 치웠다.

조금 바깥에 놔뒀다.

먹으면 씨가 말려진다는 약을 곳곳에 놔두었다.

까맣게 몰려오던 것들은 결국 곧 멎었다.

냅뒀으면 그 집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은 포기일까 생명을 살리는 걸까.

까맣게 물들고 물들어 가끔 겨우 가끔 날 물들 뿐이었는데

사람 동공들이 날 쳐다보는것 같다.

열므은 까맣다.

까만 아침을 밟자

하얀 부스러기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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