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하루

by 범벅구름


엉겨붙어 말라버린 땅 움츠러든 발자국

겉잡을 수 없이 불안해서 또 잠에서 깨거든

자신없이 낙서 그리고

떨어진 낙엽 멀거니 바라보니 또 붓펜 한자루

땀에 엉겨붙은 먼지 한자락 바라볼때면

영원히 걷잡을 수 없겠지요.

아무렇게나 아무렇게나

쌓인 옷더미와 과거 찌꺼기 위로

손 닿아 다시 옮기다 보면

반복되는 하루 뒤로

미친듯이 찌는 내 어린 망루

그 바다 또한 회귀하고

뒤돌아보면 같은것들이 또.

조약하게.

땀이 차올라 잠시 쉬면 마주하는 덩어리.


내가 또 움직입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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