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태어나서 지금까지 귀에 피가 날 정도로 많이 들으신 문장들이죠? 당연히 그 의도는 어떻게 마음을 먹었느냐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네, 절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20년 가까이 회사에서 다양한 성격의 조직원들과 함께 오랜 시간 지내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마음만 먹는 사람과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의 차이 말입니다.
고민하고 실행하는 자 VS 고민하고 고민하는 자
몇 년 전 저는 SZ라는 작은 프로젝트를 팀원 A, B와 함께 3명이서 진행했습니다. 두 친구 모두 당연히 제가 직접 채용했고요. 두 친구의 공통점은 적극적이고 일에 대한 욕심도 많고 아이데이션 하는 것을 즐긴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A와 B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A는 아이데이션 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방법을 찾아 구체화하고 그걸 마침내 끝을 내는 사람이었습니다. B는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센스가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수습이 안되고 또 다른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하면서 결국 산으로 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흘러 B의 아이디어를 A가 완성하거나 리드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2년이 지나 둘은 어떤 차이를 보였을까요? B는 자신이 할 줄 아는 것만 하는 사람이 되었고 A는 누군가를 리드할 줄 알면서도 여러 시행착오를 체득하고 무엇보다 성공 경험이 쌓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럼 저는 이다음에 더 중요한 프로젝트가 생겼을 때 누구를 먼저 떠올릴까요? 당연히 A죠. 이듬해 A에게 한 프로젝트를 맡아 론칭할 수 있게 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인드셋"이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를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예전엔 그랬습니다. 마인드셋은 그저 "마음을 먹는 것이나 신념"이라고만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아니더군요. A를 떠올려보세요. 마인드셋은 그런 것이더라고요.
마인드 셋이란?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진정한 마인드셋은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결과를 경험하까지의 그 모든 과정이라는 것 말입니다. A처럼요. Forbes지에 기고된 "경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성장 마인드셋 12가지 장점"이라는 글의 인포그래픽이 이 내용을 아주 잘 설명해 주는데요. 마음을 먹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분석하고 Solution을 찾아 실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말은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성장 마인드셋"의 사고 프로세스 같네요? 어랏! 마인드셋 = 성장 마인드셋 인가?
마인드셋이라는 단어 그 자체의 의미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념이라는 뜻이지만 그 "신념"이 의미가 없다면 마인드셋이 무슨 소용일까요? "무지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국내 유명 방송인이 한 말로 화제가 되었었죠. 좀 극단적인 예이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그들만의 이유가 있으니 말입니다. 즉, 잘못된 방향으로 신념을 갖는 것은 마인드셋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1) 진짜 마인드셋은 올바른 방향으로 자신의 신념에 따라 마음먹고 - 행동하고 - 결과를 경험하는 것이고 (2) 진짜 성장 마인드셋은 그 사이클을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돌려가며 자신의 가치를 계속 눈덩이처럼 불리는 것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우리 개인은 모두 자신만의 강점이 있죠. 하지만 그 강점을 극대화시킬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개인의 인생이든 커리어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그러려면 진짜 마인드셋을 바탕으로 진짜 성장 마인드셋을 향해 근성을 가지고 굴릴 수 있어야 할 겁니다. 내가 무언가를 마음먹는 것 그 자체를 Solution으로 착각하는 B보다는 마음먹은 것을 실행시킬 Solution을 찾고 결과에 도달하는 것을 마인드셋으로 여기는 A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