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은 완결을 향한다.
완결을 향한 우리의 여정 속 인공지능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발전을 원합니다. 오늘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제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사회성이 부족하여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쉽게 하곤 했습니다. 성격을 바꾸고 싶었지만,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쉽지 않았습니다. 필사적으로 말과 행동을 바꾸는 방법을 찾던 중, 책을 읽는 것이 해결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책을 읽으며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배우고, 공감 능력을 키웠습니다. 예를 들어,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는 다정하게 말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알려주었고,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은 차분하고 조용한 삶의 방식을 모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책은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었고, 걱정이었던 날카로운 성격도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저의 바람은 책을 통해서 실현되었습니다.
1. 완결성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연결에 대한 오늘의 주제는 인간의 완결성 (completeness)입니다. 부족한 능력을 채우는 것, 그래서 완결성 있는 존재로 우리를 만들어 주는 도구가 생겨난 것입니다. 완결을 향한 강력한 도구, 인공지능입니다.
최근 Chat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은 자기소개서를 수정해 주거나 면접 연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 심지어 프로그래밍도 가능합니다. 이제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기능에 집중해 볼 차례입니다. 인공지능은 나의 부족한 능력을 보완해 주어, 나의 능력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제가 말하는 완결성은 니체의 초인으로 가는 것이나, 데미안의 새가 알을 깨고 나가는 것, 연금술사에서 산티아고가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과정으로 도달되는 지점을 나타냅니다.
완결성의 정확한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상태에 대해서 (1) 내가 가진 능력과 (2) 가지고 싶은 능력이 모두 채워지면 완결입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영역은 노력을 통해서 조금씩 해소됩니다. 제가 책을 통해 성격을 고친 것처럼요. 비슷하게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 이직을 준비하는 것 등 세상살이 여러 분야에서 사람들은 각자만의 완결을 위해 살아갑니다. 이 부분을 대신 채워주거나, 가속화하여 더 빠르게 완결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은 이때까지 자신만의 숙제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공지능이 부족한 점을 채워줍니다.
이런 반론이 가능합니다.
인공지능이 대신 채워주면, 인간이 굳이 더 노력할 건 없지 않나요?
이에 대한 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항해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근처 섬을 가고 싶다면, 작은 크기의 배로 충분합니다. 이집트를 가고 싶다면, 더 큰 배가 필요하죠. 태평양을 건너기 위해서는 배가 아니라 비행기가 나을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할 것은 다음 목적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선박과 비행기는 인공지능으로 만들겠습니다…!!
나의 꿈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꿈을 계속해서 달성하도록 도와주고,
인간은 더 많은 완결 작품을 만들게 됩니다.
2. 형평성
사람은 각자 완결을 위해 나아가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 이 길을 태생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중요한 인공지능의 역할은 꿈의 길을 모두에게 열어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완결성은 단순히 개인의 만족을 넘어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이 있으니까요.
태생적으로 불가능했던 완결을 인공지능으로 달성합니다. 다음 그림은 평등성과 형평성에 대한 묘사입니다.
평등성: 모두에게 동일한 양을 준다.
형평성: 개인의 필요에 맞춰서 준다.
어떤 사람들은 꿈을 가질 여유조차 없습니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더 낮은 수준의 교육을 받습니다. 생존이 더 중요한 사람은 꿈을 꾸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자산의 격차뿐만 아니라, 정보 격차가 꿈의 차이를 유발합니다. 부유한 가정환경은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고 족집게 선생님을 고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 격차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현실적인 방법은 교육 수준으로 소득 수준을 올리는 것입니다. AI는 저 저렴한 비용으로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AI가 형평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모든 인류에게 좋은 선생 혹은 보좌관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다양하나 일을 인간처럼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수준을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라고 합니다. 각 기업마다 정의하는 AGI는 다릅니다. 한 가지 인상 깊은 AGI의 정의는 ChatGPT를 만든 OpenAI에서 말한 AGI입니다 [출처].
Altman has said that
AGI “is the equivalent of a median human that you could hire as a coworker.”
(AGI 동료로 고용할 수 있는 평균적인 인간)
AI 회사는 같이 일할 AI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완결성을 AI의 도움으로 높이는 방향입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월 사용료를 내면, ChatGPT와 같은 고성능 모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 작은 바람은 "인공으로 만든 지능이 꿈을 꾸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식을 주고, 불가능했던 꿈을 가질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한 번 완결을 달성하면, 좀 더 커진 다음 꿈이 그의 삶을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다음 항해지처럼요.
저는 조금씩 인간을 해석하고, 인공지능을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혼자만의 독창적인 생각도 좋은 완결을 내겠지만, 인공지능과 대화를 통해서 한 편을 완성하고 다음 편을 낼 수 있다면, 저는 인공지능을 쓰고자 합니다.
물론 조심해야겠지만요..!
자신의 목표를 향한 도구로써 인공지능을 곁에 두고, 나의 게으름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쓰지 않는다면 꿈의 완성을 향해 한 걸음 더 갈 수 있습니다.
각자 어떤 완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