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견적에 1주일 정도 걸린다고 수리센터에서 안내를 받았었는데,
사고 5일차인 6/24(목)에 담당자분께 전화를 걸었다.
차번호를 불러주니 어두워지는 목소리......
예상했던대로 수리견적은 매우 많이 나왔다.
수리 필요 부품 약 30여개. 부품값 1,700만원, 공임 포함 2천만원 가량-
자차보험 처리할 것이니 금전적 부담이 큰 것은 아니지만......
보험료 왕창 오르겠다.
문제는 부품주문해서 받아서 수리하는데...... 무려 4-5개월 정도 예상된다는 거.
차 사서 1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4-5개월을 수리센터에서 겨울잠을 재워야 한다.
여기까지가 5일차 이야기.
6일차인 오늘은 서비스센터에 재방문했다.
견인차에 실어서 내려놓은 자리 그대로 서있는 모델Y.
박살난 앞부분을 보니 또 속이 엄청 쓰리다.
문제는 배터리다. 4-5개월을 이자리에 서있어야 하는데 주변에 충전기가 없고
차를 움직일 수도 없어서...... 릴선을 끌어다가 220V 충전이 되는 모바일 충전기로
주 1회 정도 와서 충전해주려고 한다. 주차장에 220V 아웃렛이 없어서 릴선을 한 50미터짜리 사야하나 싶었지만, 다행히 수리센터에 입점해있는 세차장 사장님께서 흔쾌히 언제든 쓸 수 있는 콘센트를 제공해주시기로 했다. 수리 끝나면 젤 비싼 세차 돌리고 와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