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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오빵 Aug 21. 2020

짤막한 주식in - 매도리포트는 몇개?

2020년 초부터 8월 중순까지 발행된 셀리포트를 찾아봤습니다.

일단 과거 언론기사 몇 개를 가져와 보겠습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8133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08112608051


https://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0098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19112816272278109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내는 보고서는 매수, BUY 의견이 대부분이고, 

매도, SELL 리포트가 거의 없습니다. 몇 년전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매수매도 리포트 비중을 공시하는 제도를 도입했고, 처음에는 몇몇 증권사에서 (호기롭게?) 매도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지만, 이내 모든 증권사가 매도리포트를 거의 내지 않는 그 전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그런지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기사와 글들이 인터넷에 나와 있습니다. 

증권사는 을, 기업은 갑이기 때문이고,

매도리포트를 쓰면 해당 애널리스트가 상장기업에서 정보를 주지 않아,

그 종목을 분석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등등의 이유들이 있죠.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매도리포트를 내지 않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매도리포트에 대한 수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매도리포트는 돈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몇몇 (몰상식한) 기관투자자들도 자신이 보유한 종목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는 애널리스트가 있다면, 그 증권사를 압박하기도 했던 과거 사례들을 업계선수들은 다 알겁니다.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은 좋아질 종목, 주가가 올라갈 종목을 찾지 주가가 떨어질 종목을 찾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일부 기관투자자/외국인투자자들은 공매도를 통해 주가가 떨어지는 종목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죠. 하지만 그들은 외국계증권사의 매도리포트, 또는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세미나나 콜(애널리스트가 기관투자자, 펀드매니저에게 투자의견을 전화 등으로 전달하는 것) 등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특정 종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충분히 전달받을 수 있죠.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참여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매도리포트의 고객이 아닙니다. 꼭 매도리포트가 아니더라도, 리포트도 읽지 않고 경제신문 단신기사를 통해 00증권사의 000애널리스트가 특정 종목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고 하면, 하루종일 해당 애널리스트의 직통전화는 성난 개인투자자들의 전화로 난리가 납니다.


그런겁니다. 매도리포트는 어찌보면, 애널리스트 개인의 공명심을 채워주는 수단 외 기능이 없는 것이지요.

소속회사에서도 싫어하고, 고객들도 싫어하는 리포트를 왜 써야할까요? 매도리포트로 명성과 돈을 얻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는다면,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겁니다.



어쨌든......

2020년의 3분의 2가 지나가는 이 시점에 국내증권사 리포트 중 매도의견을 표명한 리포트를 찾아봤습니다.


(2020년 1월 ~ 8월 21일 현재까지 기준)


아마도 지난 8개월 간 적어도  수만 건의 보고서가 발간되었을텐데...

매도(SELL) 의견 또는 그에 준하는 투자의견(REDUCE, UNDERPERFORM, 비중축소)은 8건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도 주식시장에 매도리포트가 발간되면 여기에서 자주 소개를 하겠습니다. (급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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