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무를 낳는 새
by 유하
찌르레기 한 마리 날아와나무에게 키스했을 때나무는 새의 입 속에산수유 열매를 넣어주었습니다 달콤한 과육의 시절이 끝나고어느 날 허공을 날던 새는최후의 추락을 맞이하였습니다바람이, 떨어진 새의 육신을 거두어 가는 동안그의 몸 안에 남아 있던 산수유 씨앗들은싹을 틔워 잎새 무성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나무는 그렇듯새가 낳은 자식이기도 한 것입니다 새떼가 날아갑니다울창한 숲의 내세가 날아갑니다
꿈이 많은 버리의 꿈 이야기. 마음속에 늘 품고 있는 버킷리스트를 꺼내어봅니다. 시필사를 통해 캘리그라피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