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사무실에서 업무에 몰입하려면? 직장 내 생존전략

by 인터비즈


개방형 사무실에 대한 찬반 논의는 계속된다. 탁 트인 공간이 창의성과 소속감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최근 개방형 사무실이 직원들을 서로 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


<HBR Guide to Office Politics >의 저자 캐런 딜런은 개방형 사무실을 채택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소음에 대처하는 법을 필수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팀이 어떤 기본 원칙에 합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개개인의 생존전략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HBR 2018.11-12월호에 실린 기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 단계 1) 장점찾기

111.JPG?type=w77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누구나 직장에서 어느 정도의 고독이 보장되길 원한다. 딜런의 말을 빌리자면, 사실 문이 달려 있는 개인 사무실은 어느 정도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동료들이 통화를 엿들을 수 없다"거나 "어떤 인터넷 사이트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등 프라이버시를 보장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딜런은 "동료들과 더 친밀하게 서로를 알게 되면 좋은 점이 많다. 웃음과 유머가 오가고, 서로의 일과 삶의 리듬을 느낄 수 있다"며, "연대감이라는 장점에 집중하고 간헐적 TMI"라는 단점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다면 개방형 사무실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분야의 또 다른 전문가 데이비드 버커스 오럴로버츠대 부교수는 최소한 사무실에서 가장 먼저 소음에 대해 불평하는것만은 참으라고 조언한다. 까다롭거나 어려운 사람으로 보여서 좋을 것은 없다.



2) 기대치 조율


버커스는 불평 대신 개방형 사무실에서 모두가 최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팀 차원에서 대화를 나누라고 제안한다. 이런 논의는 리더에 의해 시작되는 것이 가장 좋다. 모두가 지킬 팀의 공동 규범을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통화 중일 때는 나머지가 속삭여서 말하자는 규칙을 정할 수 있다.


또 딜런은 "눈에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지원을 요청하라"고 덧붙인다. "나의 두 번째 눈이 돼 줄 동맹군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전화를 받을 때 다른 동료가 시끄럽게 하면 당신의 아군이 조용히 해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것이다. "물론 상황이 반대가 되면 똑같이 도와 주고요."



3) 헤드폰에 투자


딜런은 강력한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때를 대비해서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살 것을 추천한다. 백색소음이나 클래식음악 등, 무엇이든 최고의 능률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소리를 들어도 좋다. 헤드폰은 또한 동료들에게 보내는 시각적 신호로 기능한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는 뜻을 전할 수 있다.


그러나 딜런은 "사용빈도를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팀의 일원임을 보여 줘야 하니까요"라고 조언한다. 버커스는 집중도를 나타내는 '귀마개(이어폰) 신호'를 사용하는 팀의 예를 들었다. "귀마개를 둘 다 끼면 '방해하지 마세요. 집중하고 있어요.' 하나만 끼면 '방해하기 전에 양해를 구하세요.' 귀마개가 없으면 '방해해도 됩니다'를 의미해요."



4) 다른 공간도 내공간으로


222.JPG?type=w77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딜런은 누구나 훼방 없이 생각하고, 글을 쓰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공간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활짝 열려 있는 개방형 사무실도 직원들이 소란을 피할 수 있는 별개의 공간을 두고 있다. 버커스는 빈 회의실, 준전용 칸막이, 조용한 구석자리를 적극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배정받은 자리에서 일해야 한다는 심리적 장애물을 넘어서라”는 말과 함께다. 그러면 수다스러운 동료가 지난 밤 ‘왕좌의 게임’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노트북을 들고 사무실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버커스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건물의 다른 층으로 가면 도움이 됩니다. 잘 아는 사람이 없어서 방해를 덜 받을 거예요.”



5) 외출


버커스는 사무실에서 집중하기 어려우면 가끔 상사의 허락을 받아 다른 곳, 근처 도서관이나 카페로 가 보라고 추천한다.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편안하고 생산성이 높은 곳이 어디일지를 생각하고 요청하자.


예를 들어, 팀장에게 “이 보고서를 쓸 때는 집중해야 하는데, 길 건너 카페에서 일해도 될까요?”라고 부탁할 수 있다. ‘주 1일 재택근무’ 같은 요청보다는 작은 부탁이기 때문에 거절하기 어렵다.




6) 자리 이동 요


333.JPG?type=w773 출처 MBC 무한도전 캡처

개방형 사무실 그 자체가 아니라 매우 시끄럽고 수다스러운 동료 한 명이 문제라면, 팀장에게 자리를 옮겨 달라고 요청하라는 것이 딜런의 의견이다. 그러나 동료에 대한 불평 대신 새로운 공간으로 옮기면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하자.


“좀 조용한 곳으로 옮기면 마감을 지키기가 더 쉬울 것 같아요” 등의 화법을 추천한다. 딜런은 어떤 방법을 쓰든 짜증이 끓어올라서 동료에게 닥치라고 소리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식으로 폭발하면 수습이 심히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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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적 경영 저널 HBR 2018년 11-12월 호

필자 레베카 나이트


인터비즈 정서우 김재형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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