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을 밀며
사실 솔이에게 보행기는 쓸모 없는 물건이었다.
단 한번도 보행기에 몸을 맡긴 적이 없다.
솔이는 보행기 대신 낮은 밥상을 밀고 돌아다니며
걷기를 익혔다.
보행기가 판매되기 이전 시절에도
아이들은 때가 되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걷기를 익혔다.
어떠한 부족함이나 불편함을 돕는다는 이유로 만들어지는 수많은 물건들은
사실 상업적인 목적이 먼저일 때가 훨씬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