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섰,다
실패나 좌절이 성숙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말은
단순히 문학적 수사는 아니다.
솔이는 수없이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섰다.
엄마 아빠가 옆에 있다고 해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며
지지대가 있다고 넘어지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매트가 있다고 넘어지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다리의 근육을 키우고
허리의 힘을 키우고
몸의 균형을 익히면서
당당히
일,어,섰,다.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우리가 계속 안고만 있었다면
결단코 솔이는 지금처럼 걷지 못했을 것이다.
좌절과 실패가 오늘의 솔이를 만든 것이다.
문제는 이제 은솔이가 걷기에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욱 자주 넘어진다.
이제 솔이는
어떤 일에 대한 자신감 혹은 자만심이
자신을 더욱 잘 넘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