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139

꽃가마

by 모래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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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아내의 제안으로

솔이가 잠자러 갈 때

꽃가마를 태워준다.


나와 아내가 격자모양으로 팔을 잡고

솔이를 태운다.

그때 솔이의 표정은 한없는 기쁨에 사로잡힌다.


뽀로로가 그랬듯

하늘 위를 날고 구름 위를 뒹굴며 노는 바로 그 모습이다.


배경음악도 있다.

개그콘서트의 '도찐개찐'이다.


아내가 '도찐'을 외치면 은솔이와 내가 '개찐'을 외친다.

'안하니만 못하다' 하면 '빽또' 한다.


그 순간

솔이는 행복하다.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더 행복하다는 것을

솔이는 잘 모를 것이다.

















20141105_202633.jpg?type=w1 2014년 11월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