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8

위로가 왔다

by 모래바다



솔이가

내 목덜미의 쌀알만한 점을 만지작거립니다.

내 배꼽을 마치 과학자가 현미경을 보듯 진지하게 쳐다봅니다.

내 팔뚝에 얼굴을 비벼보기도 하고

내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살피기도 합니다.






수 십년을 살아오면서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것들.


나조차 관심 갖지 않았던 내 것들에

솔이가 관심을 보입니다.

나의 모든 것들아,

참으로 오래 기다렸도다.


위로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