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
솔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기 위해
차량 시간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집앞 식당 옆에 맨드라미가 싱싱하다.
솔이와 함께 앉아 맨드라미를 만져본다.
가을볕을 쬔 맨드라미가 솔이 손가락 아래서 간지럼을 탄다.
다시 그 옆 텃밭으로 가니 빠알간 고추가 싱그럽다.
콩깎지도 있다. 콩깎지를 까 콩알을 은솔이 손바닥에 놓으니
솔이가 엄마콩, 아빠콩, 솔이콩 한다.
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