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운전을 하고 가는데
옆에 앉았던 솔이가 내 손을 슬그머니 가져가다니
내 손바닥에 가래침을 뱉는다.
조금 있더니
또 손을 가져다가 먹던 과자를 뱉는다.
타인의 손에 가래침을 뱉어도 괜찮다고 느끼는 솔이.
이 연약한 것의 무분별함을 묵묵히 받아내는 내 손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예수가 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