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158

예수

by 모래바다

운전을 하고 가는데

옆에 앉았던 솔이가 내 손을 슬그머니 가져가다니

내 손바닥에 가래침을 뱉는다.


조금 있더니

또 손을 가져다가 먹던 과자를 뱉는다.

타인의 손에 가래침을 뱉어도 괜찮다고 느끼는 솔이.


이 연약한 것의 무분별함을 묵묵히 받아내는 내 손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예수가 된 기분이다.


IMG_1017.JPG?type=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