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하지 않고
갑자기 솔이가 색종이 하나를 내밀면서
"독수리 접어 주세요."
한다.
하!
내가 독수리를 어떻게 접겠는가.
그래서 이리저리 접으며 시늉만 낸다.
그리고 잠시 뒤 거의 아무렇게나 접혀진 종이를 내밀자
솔이가
"어, 부엉이가 있네!"
하며 감탄한다.
솔이는 날카롭게 바라보지 않고
정확하게 요구하지 않고
별 것 아닌 것에 감탄하고
잘못했다고 비난하지 않는다.
그래서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