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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래바다 Oct 05. 2024

연지동 일기22

산에서

산길을 걷다가

재채기를 했다.

산새 하나 푸드득 날아 올랐다.



산에

산신령이 있다든가,

정령이 있다든가 하는 정도의 믿음을 갖고 있진 않지만

산에는

산만의 생명 시스템이 있다는 걸 인정하게 된 이후로,


산에 들면

몸가짐을 새롭게 한다.


남의 집에 들어간 것이다.







#자연#산#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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