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y shannon Oct 20. 2021

임신 2주

임신증상 파악하고 기록하기


계획임신으로 임신준비 하는 분들이라면 인터넷에서 한번은 찾아보았을 #임신증상 #임신성공증상 검색어... 나도 참 많이 찾아보았다. 사소한 증상에도 ‘이번엔 임신인것 같아!’ 하며 하루에도 몇번씩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 배란추정일 이후의 몸의 변화만 제대로 파악해보아도 임신 증상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고, 그로 인해 아기 가진 몸을 더 잘 돌볼 수 있기 때문인데, 물론 그냥.. 내가 너무 궁금하니깐. 후훗


배란기에 관계를 하고 일주일 지난 시기부터는 한동안 안하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내가 고민하며 겪는 증상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공감하고 공유함으로서 서로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기록을 시작했는데 정말 내 생각대로 많은 분들이 찾아왔다. 40주동안 기록한 내용이 누군가에게는 또 도움이 되고 있었다.


실제로 블로그에 기록을 하면서 나는 나에 대해 많은걸 알게되기도 했다.  체온은 어떤지,  현재 몸상태가 어떤지.. 임신을 하게 되면  몸에 어떤 변화들이 생기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알게되며 스스로에 집중하며  안을 들여다 보게 된다.


임신결과는 배란추정일로부터 9일~10일경, 늦어도 12~15일경에는 알 수 있다고 하나, 더 정확한 건 병원가서 직접 진료를 받아보아야 겠지만 워낙 궁금한 걸 못참는 성격이라 임신테스트기를 배란추정일 +8일째부터 해보았다. 앞서 말한대로 쇼핑하며 착상통을 느끼고, 얼굴이 백지장되며 피곤했고, 집에와서 낮잠을 푹 자는 행동같은건 그동안 내게 없었던 낯선 모습이었기에 자고일어나서 바로 임신테스트기를 해보았다.


그랬더니 정말정말 눈을 비비고 봐야  정도로 약한… SNS에서 소위 ‘매직아이라고 불리우는 미세한 두줄을 보았다. 에이설마...라고 생각하면서도 반신반의하며 다음날인 배란추정일 +9일째 되는 날에도  해보았다. 새상에! 이게 뭔일인가. 드디어 연한 두줄을 보기 시작했다. 보고도 믿을수가 없었다!


[배란추정일 이후 나의 노트기록]

+8일 : 매직아이?????

+9일 : 원포임테기 연한 두줄!!

아니겠지 하고 홍대쇼핑하는데 아랫배 배콕콕 통증 몇번 있었음. 자궁속을 누가 긁고 가는 듯한 찌릿한 통증이 2~3번 있어서 얼굴을 찌뿌릴 정도였음. 쇼핑내내 얼굴이 허옇게 백지장 됨. 낮잠도 자고 밤에도 골아떨어짐

+10일 : 원포임테기 연한두줄!!.

유두뿐만 아니라 가슴통증. 고온기 유지중. 잦은 소변. 낮잠을 늘어지게 잠.

+11일 : 좀 더 진해진 두줄!!.

가슴아픔 계속. 고온기 유지. 잦은소변. 한여름인데 발이 시려워 수면양말을 신음.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이불 덮음 (이여름에....;;;). 낮잠도 자고 밤잠 골아떨어짐

+12일 : 스마일 임테기도 두줄!!

트리첵 3줄 임테기도 3줄.. 오마이갓 임신!!



그렇게 임신테스트기의 반응을 살피면서 테스트기의 진하기를 비교해보니 배란추정일로부터 +8일째 되는 날부터 몇일간 매일 같은 시간에 테스트 해보면서 점점  진하기가 진해지는  확인했다. 그렇게 임신 성공을 미리 알아차리는데 임신증상 기록이  도움이 되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동안 다른분들의 증상놀이 글들도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다.



Tip. 임신증상은 이렇게 알아요.


* 고온기 : 아침에 눈뜨자마자 재는 체온을 기초체온이라고 하는데, 임신을 하면 기초체온이 떨어지지 않고 평소보다 1~2도 가량 높은 고온기를 유지한다. 임신이 유지되면 1~2개월 가량 유지되다가 다시 정상체온으로 돌아간다.

* 가슴통증 : 임신을 하면 유선이 발달하고 호르몬이 변화되면서 생리할 때처럼 유방이 부풀고 다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유방이 아프기 전 유두가 팽팽해지고 유두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 질분비물 : 임신 시 질 점막이 두꺼워지고 충혈되면서 점액분비가 활발해진다.

* 잠이늘고 피로함 : 호르몬 환경의 변화로 원래 잠이 없던 사람도 임신을 하고 나면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낮에 어느정도 잠을 청해도 저녁이 되면 또 졸음이 쏟아진다.

* 변비 또는 설사 : 자궁이 변화되고 자극되면서 일시적으로 설사가 있을 수 있다. 일부는 변비에 걸리기도 한다. 평소와 다른 방귀가 배출되기도 한다.

* 생리중단 : 생리가 매월 규칙적인 사람들은 생리예정일에 생리가 나타나지않으면 바로 임신 가능성을 생각해 볼수있다.

* 기타 : 평소보다 심장이 빨리 뛰는것을 스스로 경험할 수 있다.



이전 03화 임신 1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