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순간기록 #056

자화상(自畫像)은 스스로 그린 자기의 초상화를 일컫는다.

다들 이러한 자화상의 의미를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화상을 그려본 적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10대 20대 30대 40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초상화를 그려온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핸드폰 등장에 따른 셀카 기술발전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노화하는 자신의 얼굴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대한 의미를 못 찾거나

싫어서 일 것이다.

얼굴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새겨져 있다고 말한다.

또 40대부터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한 노화를 떠나

얼굴은 자신이 걸어온 삶의 희로애락에 따라 변하고

태어난 지역과 사는 지역, 거주요건 등의 주변 환경

그리고,

가족, 인연 등 함께 하는 주변 사람에 따라서도 변한다.

아직 자화상을 그려보지는 못했지만

최근 캐리커쳐를 그리시는 작가님께

의뢰하여 나의 얼굴 그림을 처음으로

받은 적이 있다.

다행히도

제법 맘에 들어 작업실 벽에 붙여놓고 가끔씩 보곤 한다. 솔직히 사진보다 잘 그려주셔서 좋아하기도 한다.

잘 생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얼굴이 싫지 않은 것을 보면

그리 잘 못 살아온 것은 아닌 듯하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원데이 클래스라도 신청해 자화상을 직접 그려보고 싶다.

여러분의 자화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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