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인 사람

조니의 사색공간

by 조니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았을 때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다양한 업무들을 복합적으로 도전하고, 처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곤 대단하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주변을 살피지 않고, 본인 중심의 생각을 가진 별로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나의 주위에 남겨져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가족? 친구? 연인? 지인? 이해관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무도 없는 것 같다. 그저 형식적인 관계로만 느껴진다. 단지 혈육이라 나를 생각하고, 챙겨주는 존재인가? 같은 학교, 같은 지역의 사는 한 사람으로 모르는 사람보다 조금은 가까운 존재인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구별도 가지 않는 존재인가? 나의 쓸모를 활용하기 위해 접근하는 존재인가?


나의 생각과 판단이 부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관계는 부족한 관계에서 시작되고, 끝이 난다. 과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좋은 관계로 평생 남겨질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내가 판단한 나는 별로인 사람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도움을 주지도 않는 존재이다. 또한 나의 언행과 행동이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었을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의도치 않아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먼저 그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하지만 난 감사와 사과에 인색한 사람이다. 고로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욱이 별로인 사람 쪽에 치우쳐지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별로인 사람이라는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나는 과연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일까? 내가 노력하면 과연 고쳐지기는 하는 건가? 이런 숨 막히는 생각 속에 얽혀 있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도움을 청하는 자체가 타인에게 다시 피해를 주는 존재로 반복되는 것을 아닐까?


결국, 또다시 걱정만 하는 별로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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