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데려온 자리에 서서
그저 조용히 피어나는 너는
햇빛 닿으면 고개 들고,
구름 지나면 잠시 눈 감는다.
누구의 사랑도, 시선도 없이
그저 하루를 환하게 피워낸다.
꽃잎 끝으로 햇살이 머무르면,
오늘도 충분하다며 속삭인다.
소박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마음.
살아 있어 피어나는 하얀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