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by 별사람

진흙탕 속에서 태어나

세상 탓 한번 하지 않았을까.


숨쉬기 힘들다며 고개 들어

허공에 소리친 적 없었을까.


어둠을 품어 영양분 삼고,

고요 속에서 빛을 울리네.


젖어 있으나 썩지 않았고

세상의 혼탁으로 덮을 수 없는 너는


낮게 피어 쉬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는 존재.


숨 막히는 세상 속에서

스스로의 숨 만들어 사는 너는


자체로 세상인 아름다움이라

꽃이라 부르기엔 부끄러운 마음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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