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이라는 허상

by 별사람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은

일렁이는 물결과 맺은 약속.


차분함을 흉내 내는 동안,

일그러진 세상이 내 안에 비친다.


아무도 모르게 솟았다가

조용히 가라앉으면,


목적지도 모르는 체

나는 약속도 없이

머물러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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