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돌

by 별사람

작게

또 크게

넓게

둥글둥글

바닷가의 돌.


그래도 쌓다 보면

마주 닫는 면은

낮고, 맞아

어찌어찌

비틀거릴 듯 서있다.


빛이 비칠 때면

모두가 비슷한 줄 알았던 건

나의 착각

모두가 다른 색.


흔들리지 않으려

서로를 붙잡고는

다른 색을 뽐낸다.

색도 모양도 모두 다른데

서있고, 이쁘다.


큰 파도에 쓰러질 운명이라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니,

쓰러진다는 운명은

내 착각일지도

스며들어야 한다는

내 집착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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