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은 보이지 않아서 무섭기도 하고
맑은 하늘에 한숨을 내쉬기도 하고
낡은 지붕 위 새들이 반갑기도 하고
밝은 저 빛에 두 눈은 감긴다.
새들이 날았는지,
구름이 가렸는지,
길을 걷다가
바닥만 보고 걷는 게 지겨워
하늘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