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는 바다

by 별사람

태양이 숨을 수 있는 곳은 오직

바다뿐.


하루가 저물 때마다
물결은 빛을 접어
깊은 주머니에 넣고

그 숨소리까지
조용히 덮어준다.


하루가 저물 때마다

나는 두 손을 모아

깊은숨을 내쉬려 가슴 열고

오늘을 접어 내 안의 바다에

어둠을 덮는다.


내가 숨 쉴 수 있는 곳은 오직

어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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